(창업일보)박제영 기자 = LG전자가 독일 IoT 스타트업 키위그리드에  130억원을 투자했다.

LG전자는 최근 독일 드레스덴의 키위그리드라는 IoT 업체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7.65%를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키위그리드는 가전제품과 산업장비 등을 원격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최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는 독일의 유망 스타트업이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LG전자 외에도 독일의 금융사 AQTON과 에너지 기업 이노지(innogy)가 공동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 4월 가전제품 허브 역할을 하는 '스마트씽큐 허브 2.0'을 출시하는 등 스마트홈과 기기 연동 등의 기술 개발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씽큐 허브 2.0'은 음성만으로 손쉽게 집 안의 가전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으며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것도 가능한 제품이다.

LG전자는 최근 IoT 기술을 가정 뿐 아니라 산업 전반으로도 확대시키는 제품들도 선보여왔다. 클라우드 기반의 원격 통합관리 솔루션인 '비컨 클라우드(BECON Cloud)' 솔루션은 다양한 센서를 통해 제품의 운전 현황, 설치 환경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및 이상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LG전자는 산업 분야에서의 기술 개발을 위해 키위그리드와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LG전자는 업계 최고의 태양 전지 패널과 배터리 기반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며 "키위그리드에 대한 투자로 분산형 에너지 자원과 IoT 플랫폼으로 구현되는 혁신적인 에너지 솔루션 제공 업체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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