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국민의힘은 1일 민주당이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을 발의한 것에 대해 "당파적 이윤 추구에만 골몰하는 민주당은 국정조사의 본질과 합의정신 파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기어이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발의했다. 내일 본회의를 열어 해임 건의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책임을 지는 첫 번째 방법은 자진에서 물러나는 것인데 그에 응하지 않아 반강제적 방식으로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는 것'이라며 거부하면 마지막 방법인 탄핵소추로 갈 것이라고 연일 협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민주당이 해임 건의안 강행 처리를 시도하는 것은 그 의도가 뻔하다. 국민적 참사를 정부와 여당에 대한 공격 수단으로 사용해 정권을 흔들고 정치적 이득을 보겠다는 심산이 아닌가? 정치적, 도의적 책임 운운하는 것도 파렴치하기 짝이 없다. 같은 기준이라면 당장 해임되어야 할 건 다름 아닌 이재명 대표이기 때문이다. 온 가족이 수사 대상에 올라 자기 자신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었으며 최측근들까지 줄줄이 구속되고도 뻔뻔하게 대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게 이재명 대표"라고 강력 비판했다.

양 의원은 "여야는 지난달 23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함께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참사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혀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 제도적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특수본에서 현재 진행 중인 수사와 국정조사가 진행된다면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드러날 것이고 잘못에 대한 추궁은 그 이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인데 일단 행안부 장관 옷 벗으라며 악을 쓰는 것은 민주당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양의원은 이어서 "국회를 멈춰 세운 민주당은 연일 거야의 횡포를 부리고 있다. 결국 예산안도 마음대로, 쟁점 법안도 마음대로, 세법 개정안도 마음대로 모두 다 민주당 마음대로 하겠다는 의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국회의 존재 이유가 그 뿌리부터 짓밟히고 있다"고 비난했다.

양의원은  계속해서 "민주당은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만 부추기고 있다. 여야 간 합의도 헌신적 버리듯이 무시하고 당파적 이윤의 극대화 추구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국정조사의 본질과 합의 정신의 파기를 즉각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리고 "행안부 장관이 아닌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국회 제1야당의 본연의 자리로 돌아오라. 그것이 의회 문치주의와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