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28일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는 국민 통합 없이 헤쳐나갈 수 없다. 금융 경색은 금융 시스템의 위기로 심화되고 있고 서민 경제는 고물가 고금리 속에 파탄을 향해 가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소통을 촉구했다. 

안 대변인은 "무역수지가 8개월째 적자를 이어가면서 연간 무역 적자가 400억 불에 육박하고 있다. 더욱이 모든 경제지표가 경고등을 켠 상황에서 정부 당국의 무능하고 안이한 대응이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의 일치된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변인은 "그런데 대통령은 야당에게 협치를 요청하기는커녕 일방적 국정운영과 야당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 취임 6개월 간 야당의 만남 제안은 철저히 무시하면서 여당 지도부와는 벌써 다섯 번째 회동입니다. 철저한 국회무시 국정외면"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국민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해도 모자랄 판에 국가의 모든 역량을 야당 탄압에 쏟아 붓는 것이 합당한가. 국익 앞에서 여야 없다. 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춘다던 대통령의 말은 공허한 말장난에 지나지 않았던 것인지 묻는다"고 반문했다.

안 대변인은 "대통령은 당리당략에만 골몰해서도 또 골몰할 수도 없는 자리다. 야당과 소통해야 한다. 국민의 일상은 비상한데 한가로운 불통령의 일상으로는 국가의 비상 상황을 돌파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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