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태원참사대책위원회는 "지난 10월 29일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158명의 희생자가 목숨을 잃었고 196명이 부상을 당했다. 명실공히 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어날 수도 없는 참사였다. 윤석열 정부가 지정한 국가 애도 기간은 이미 끝났고 합동 분향소마저 철거되었지만 국민의 애도는 끝나지 않았다. 참사의 슬픔은 여전히 깊고 유가족과 부상자들의 아픔 또한 조금도 치유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상에 악성 댓글과 가짜 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고(故)이지한님의 어머니께서 쓴 편지를 보도한 기사에는 차마 읽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극심한 악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서도 이태원 참사에 대한 가짜 뉴스를 유포하고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영상들이 버젓이 올라와 있다. 온라인 상의 이태원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일명 토끼 머리띠와 각시탈 남성들은 심지어 수사 선상에 올라 경찰 조사를 받았고 그 결과 가짜 뉴스로 드러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은 악성 댓글과 가짜 뉴스로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슬픔으로 무너져 내린 몸과 마음을 추스르지도 못한 상태에서 유가족들은 악성 댓글과 가짜뉴스까지 대응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는 악성 댓글 가짜 뉴스를 버젓이 게재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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