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권찬혁 기자 = 특허청은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국제 지재권 분쟁 컨설팅 지원사업 설명회’를 오는 19일 14시부터 포스코 P&S타워(서울 역삼동)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제 지재권 분쟁 컨설팅 지원사업은 수출을 준비하는 기업에게 해외 경쟁사와의 특허분쟁 위험을 조사하여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분쟁이 발생한 이후에는 경고장 대응부터 협상, 소송 등에 필요한 대응 전략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국·내외 지재권 전문가로부터 받는 컨설팅에 소요되는 비용의 최대 70%까지(중소기업 기준, 중견기업은 50%) 지원받을 수 있다.

금년에는 우리 기업들의 해외 현지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기 위해, 전년 대비 8억원 증액한 98억원 규모로 약 500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한류 확산으로 드라마 기획·제작단계부터 간접광고(PPL) 참여 등을 통해 콘텐츠 상품을 수출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으나 상표권 등 지재권(IP) 적시 확보와 보호를 통한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드라마 겨울연가가 대표적인 사례로 ‘03년 일본 NHK 방송 이후 200여개 품목이 상품화되었으나 상표권 확보 미흡 등으로 수익의 대부분이 일본 회사에 귀속되게 되었다.

올해부터는 한류 드라마 등 콘텐츠에 포함된 패션의류·액세서리, 식음료, 가구 등 간접광고(PPL), 기획(MD) 상품을 산업재산권으로 보호하고 수출 및 수익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한류 콘텐츠 상품 보호 컨설팅도 신설하여 지원한다.

특허청 박성준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해외 진출 중소기업은 언제든지 지재권 분쟁당사자가 될 수 있으므로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미리 분쟁을 예방하고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며 “올해 신설된 한류 콘텐츠 상품 보호 컨설팅도 적극 추진하여 기업 부가가치 창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컨설팅 지원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기업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사업공고문 및 세부사항은 ‘국제 지재권분쟁 정보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업설명회 참석을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누리집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19일 14시부터 열리는 설명회 당일 현장에서도 신청한 후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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