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과 김회재 의원은 한국수출입은행 원주출장소와 여수출장소의 폐쇄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

이들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윤석열 정부가 공표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역출장소 폐쇄 재추진이 검토되고 있어 강원·전라권 경제계를 비롯한 지역민들의 성토가 빗발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지역들의 수출 지원책마저 빼앗겠다는 것이 어떻게 혁신이냐”며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윤석열 정부의 한국수출입은행 원주·여수 출장소 폐쇄 계획은 철회돼야 한다”고 정부의 계획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송기헌 의원은 “한국수출입은행 지역출장소 문제는 이미 2019년 사회적 논의를 거쳐 필요성이 인정됐음에도 윤석열 정부가 또다시 폐쇄를 논하고 있다”며 “고환율, 고금리, 무역수지 적자 등 경제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중견·수출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강원도 수출액은 지난 2021년 기준 27억 3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35%나 늘었고, 같은기간 수출입은행 원주출장소 금융지원도 44%나 증가했을 정도로 수출입은행 출장소에 대한 지역 수요가 큰 상황이다. 또한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광양제철소가 있는 전남 동부권 3개 지역의 연간 수출입 규모는 734억달러로 울산, 인천에 이어 전국 3위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지난 2016년 원주·여수·구미·창원 등 지역출장소 폐쇄를 추진했으나 지역 정치권과 경제계의 설득 끝에 2019년 계획을 전면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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