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의뢰인들은 법률 상담을 위해 변호사들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들을 비교·분석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왔다. 최근 등장하기 시작한 변호사 매칭 플랫폼들도 변호사 정보를 모아뒀을 뿐 소비자가 변호사를 비교, 교섭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 소비자들의 심리 장벽은 여전하다.

최근 사내 법무팀을 두기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언제든 쉽고 빠르게 변호사 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를 로이어드가 선보여 적합한 변호사를 실시간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AI 리걸테크 스타트업 로이어드컴퍼니(대표 손수혁 변호사)는 변호사를 찾고, 연락하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변호사를 빠르게 만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 ‘알법’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로이어드컴퍼니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초기창업패키지’ 프로그램과 팁스 운영사인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추천으로 기술창업투자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되어 기술력을 인정받은 리걸테크 스타트업이다.

로이어드 대표인 손수혁 변호사는 “알법은 법률 소비자가 간단한 문의사항과 비용을 올리면, 상담진행을 희망하는 변호사가 소비자에게 직접 연락을 하는 역제안 모델을 도입했다. 변호사에게 먼저 연락해야 하는 심리적 장벽을 낮추면서도, 소비자가 자신의 사건에 적합한 변호사를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법을 통하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사내변호사를 두지 않고도 계약 체결이나 인력 관리 등 사업체 경영 과정에서 마주하는 일상적 법무에 대해 상시적으로 법률 자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수혁 대표는 “대부분의 법률문제는 변호사와 간단한 대화만으로도 대응방안이 잡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이걸 변호사에게 물어도 되나’라는 심리적 장벽이 높았다. 이제 ‘알법’을 통해 몇 분 안에 ‘답변해드리겠다’는 변호사가 먼저 찾아오기 때문에 그러한 심리적 장벽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알법’은 개발사 로이어드컴퍼니의 리걸 SaaS 플랫폼 ‘복대리’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네트워크(3,000여명)를 기반으로 빠른 자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변호사간 업무를 거래하는 ‘복대리’의 서울 등 대도시 평균 계약 체결 소요 시간은 41초로, 1분이 채 되지 않는다.

로이어드컴퍼니는 머신러닝 기법과 AI 기술을 활용해 형사사건의 처벌 수위와 유사 판례, 최고 중형 판례 등을 찾아주는 판결문 분석 및 형량 예측 시뮬레이션 ‘로이어드’(Lawire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변호사전용 SaaS 플랫폼인 ‘복대리’는 복대리 업무 거래·재판현황 중계 등을 지원한다. 이 플랫폼은 현재 약 3,100명의 변호사 회원을 확보했으며, 누적 복대리계약 체결 건수 10,000건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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