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메인넷 개발 스타트업 아티프렌즈가 2022년 하반기 KB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B스타터스’에서 혁신 스타트업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30일, 이정우 아티프렌즈 대표는 "KB Innovation Hub에서 선정하는 KB 스타터스에 선정되어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 아티프렌즈는 이번 금융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KB인베스트먼트의 투자 검토 혜택과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인 `TIPS(팁스)` 프로그램 추천 등 다양한 기회를 얻게 된다. 아티프렌즈는 KB와 같은 메이저 금융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하반기 KB스타터스에는 금융과 관련된 인공지능·데이터, 공유경제, 모빌리티, 크라우드펀딩, 프롭테크, 헬스케어 등 총 23개 업체가 선정됐다. 아티프렌즈는 블록체인 기술분야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KB금융그룹의 스타트업 보육기관 KB이노베이션허브(Innovation HUB)은 지난 2015년부터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 KB금융그룹과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KB스타터스에서는 투자, 사업화, 협업공간, 글로벌 스케일업, 멘토링, 채용 등을 지원한다. 

아티프렌즈는 국내 블록체인 기술 연구 기업이다. 5년간 독자적으로 블록체인 연구를 진행해 ‘사슬(SASEUL)’ 메인넷을 완성했다. 지난 5월에는 사슬 퍼블릭 메인넷 오픈 후 약 3백여 차례 수정작업을 거쳐 시스템 안정화에도 성공하여 현재 스톡홀름, 아일랜드, 캘리포니아, 상파울루, 시드니, 싱가폴 등 완전한 글로벌 환경에서 거래 완결을 2초 내외로 지원하고 있다.

이정우 대표는 “현재의 기술 수준에서 한국에서 유럽까지 해저 케이블을 통해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데 약 0.4~0.7초가 걸린다. 데이터를 한 번 주고받으면 그 시간이 1~2초인데, 그 이하로 블록의 거래 완결 시간을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대표는 “글로벌시장에선 2초가 한계다. 그보다 빠른 속도를 주장한다면 사슬과 마찬가지로 퍼블릭한 참여 환경을 제공해 검증받아야 한다. 해외 유명 업체 또는 국내의 몇몇 기업들은 API만 제공하면서 퍼블릭 메인넷이라 주장하지만, 이는 블록체인의 본질과 거리가 먼 행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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