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청년창업, 창조경제 휴게소’(청년창업 매장)지원사업이  2014년 사업 도입 후 361개 청년창업매장 중 절반도 안되는 174개(48.2%)만 계약기간을 간신히 채웠고 일반매장으로 전환한 것은 9개 매장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고속도로 휴게소의 청년창업매장이 정착률이 낮고 지원자가 없어 실효성이 없는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2014년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청년창업, 창조경제 휴게소’(청년창업 매장)지원사업을 운영중이다.  2014년 사업 도입 후 361개 청년창업매장 중 절반도 안되는 174개(48.2%)만 계약기간을 간신히 채웠고 일반매장으로 전환한 것은 9개 매장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13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휴게소 청년창업매장 현황’자료에 따르면 이 사업은 ‘청년들에게 창업아이템의 상품성을 시험해보고 휴게소 매장운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업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사업시행 8년 동안 전국 휴게소 205곳에서 361개소의 청년창업매장이 운영되었지만 이중 절반도 안되는 174개만 계약기간 1년+@만 운영하였고 나머지 120개는 중도포기 혹은 계약해지 되어 현재 67(19%)개소 매장이 운영중에 있다. 

2022년의 경우 지원자격을 ‘20~65세 국민’으로 청년이 아닌 일반국민으로 확대했으나 18개소 모집 중 3곳만 지원해서 모집인 대비 16%밖에 지원하지 않았다. 이조차도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대도시권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계약기간 종료 후 일반매장으로 전환 된 창업성공 매장은 총 9개소(2%)뿐이라 사업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청년창업매장 신청 건 수가 저조하고 운영했던 사회초년생들이 중도포기가 많은 이유는 우선 휴게소의 특성상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연중무휴로 운영해야하고 휴일에는 반드시 교대근무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휴게소에 숙소가 없으니 매일 외곽에 위치한 휴게소까지 개인차량으로 출·퇴근을 해야한다는 점,  그리고 매출액이 평균 일일 매출이 54만 6천원(식사류), 34만원(잡화)로 2인이상 팀으로 봤을 때 소득이 매우 낮다는 점이 결정적인 이유로 꼽힌다.

아울러 매월 평균 10회 이상의 점검과 매출, 매입, 제고, 등 휴게소 입점업체 관리가 복잡하다는 점도  사회초년생들이 사업을 지속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