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근로소득자 중 상위 0.1%의 연봉은 8억3300만원에 달해 중위소득자 연봉 2,895만원의 29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위소득자는 전체 급여소득자의 중간에 위치한 근로자로서 근로소득자 중 소득분위 50%에 해당되는 사람들이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강준현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귀속 근로소득 1천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근로소득자 상위 0.1%인 1만9,495명의 1인당 연평균 급여소득은 8억3,339만원에 달하며, 이는 중위소득자의 연평균인 2,895만원에 무려 28.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으로 환산하면, 상위 0.1%는 6,945만원, 중위소득자는 241만원이다.

상위 0.1%인 1만9,495명의 총 근로소득은 16조2,470억원으로 전체 근로소득자 총 급여 746조3,168억원의 2.2%에 해당한다. 이는 하위 17%에 해당하는 331만 4,212명의 총 근로소득 16조9,596억원과 맞먹는 금액이다.

상위 1%의 1인당 연평균 근로소득은 2억8,560만원으로 중위소득자의 9.9배였으며, 상위 10%는 1억1,992만원으로 중위소득자의 4.1배로 각각 분석됐다.

상위 1%인 19만4,953명의 총 근로소득은 55조6,780억원으로 전체 근로소득의 7.4%를 차지했으며, 상위 10%인 194만9,535명의 근로소득은 총 233조7,894억원으로 전체 근로소득의 31.3%에 달했다.

상위 1%(19만4,953명)의 총 근로소득(55조6,780억원)은 하위 30%에 해당하는 584만 8,608명의 총 근로소득(56조2,143억원)과 맞먹는 수준이었고, 상위 10%(194만9,535명)의 총 근로소득(233조7,894억원)은 하위 63%에 해당하는 1,228만2,077명의 총 근로소득(232조8,005억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반면, 하위 20%에 해당하는 389만9,072명의 1인당 연평균 근로소득은 614만원에 불과했다. 하위 20%는 구간 전체가 결정세액이 0원인 면세자이다. 

이번 조사에서 2020년 귀속 기준 전체 근로소득자 1,949만5,359명의 총 근로소득은 746조3,168억원으로 1인당 연평균 근로소득은 3,828만원(월평균 319만원)이었다. 2020년 귀속 근로소득자 분석에 있어서 특징적인 부분은 전년(2019년 귀속) 대비 최상위층의 소득증가율이 중하위층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이다.

2019년 상위 0.1%의 1인당 연평균 근로소득은 7억6,763만원에서 2020년 8억3,339만원으로 6,576만원 증가(8.6%)했으며, 중위소득자 연평균 근로소득(2019년 2,824만원) 대비 배율도 2019년 27.2배에서 2020년 28.8배로 증가했다.

상위 1%의 경우, 연평균 근로소득은 2019년 2억7,044만원에서 2020년 2억8,560만원으로 1,516만원 증가(5.6%)했고, 중위소득자 연평균 근로소득 대비 배율은 2019년 9.6배에서 2020년 9.9배로 증가했다.

상위 10%의 경우, 연평균 근로소득은 2019년 1억1,652만원에서 2020년 1억1,992만원으로 340만원 증가(2.9%)했으며, 중위소득자 연평균 근로소득 대비 배율은 2019년과 2020년 모두 4.1배로 동일했다.

중위소득자의 경우, 연평균 근로소득은 2019년 2,824만원에서 2020년 2,895만원으로 71만원 증가(2.5%)했다. 전체 근로소득자 평균의 경우, 2019년 3,743만원에서 2020년 3,828만원으로 85만원 증가(2.3%)했다. 하위 20%의 경우, 2019년 622만원이었으나, 2020년 614만원으로 8만원의 소득이 오히려 감소(△1.3%)하였다.

강준현 의원은 “최상위층으로 소득이 집중되는 현상을 방지해야 하고, 이를 위해 정부의 조세 · 재정정책이 중하위 근로자의 소득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집중되어야 한다”며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책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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