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사퇴의사를 밝히고 송갑석 후보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칙과 상식으로 민주당의 사당화를 막아보자 했지만 전당대회를 통한 저지하는 일은 더 이상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이 말했다.  

윤 후보는 "당의 뿌리인 전남과 전북 광주의 처참하게 낮은 전당대회 투표율은 지금의 민주당을 향한 마지막 경고 신호이다. 호남이 민주당을 버릴 만큼 지금의 우리가 병들었다는 증거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도 다수의 최고위원 후보들이 민심에 줄 서지 않고 특정 후보에 줄 서는 상황이 참담하다. 부끄럽다. 전당대회에 대한 낮은 투표율과 무관심은 지금은 민주당을 향한 국민의 불신임"이라고 말하고 "저는 오늘로써 후보직을 사퇴하고 송갑석 후보를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마지막으로 "우리가 존경했던 김대중의 민주당, 우리 친구 노무현의 민주당, 자랑스럽고 당당했던 문재인의 민주당을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아래는 윤 의원이 발표한 이날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최고위원 후보를 사퇴했다. 

 


◆기자회견 <전문>

저는 오늘 오늘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서의 도전을 멈추겠습니다.

전국에서 윤영찬을 지지해주신 그리고 힘을 주신 당원동지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결론은 전적으로 저의 부족한 탓입니다. 원칙과 상식으로 민주당의 사당화를 막아보자 했지만 전당대회를 통한 저지하는 일은 더 이상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 결과를 당연히 존중할 것입니다. 단 민주당이 민주당답게 혁신하는 일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당의 뿌리인 전남과 전북 광주의 처참하게 낮은 전당대회 투표율은 지금의 민주당을 향한 마지막 경고 신호입니다. 호남이 민주당을 버릴 만큼 지금의 우리가 병들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도 다수의 최고위원 후보들이 민심에 줄 서지 않고 특정 후보에 줄 서는 상황 참담합니다. 부끄럽습니다. 전당대회에 대한 낮은 투표율과 무관심은 지금은 민주당을 향한 국민의 불신임입니다. 저는 오늘로써 후보직을 사퇴하고 송갑석 후보를 위해 뛰겠습니다.

비수도권 유일 후보로 꿋꿋하게 균형 발전을 외쳐온 송갑석 후보가 지도부에 들어간다면 전국 곳곳 국민들에 충실한 대변자가 되어 줄 것입니다. 최고위원회의의 다양성을 확보해서 당내 민주주의를 지탱해 줄 겁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과 당원 여러분 민주당을 버리지 말아주십시오. 우리가 존경했던 김대중의 민주당, 우리 친구 노무현의 민주당, 자랑스럽고 당당했던 문재인의 민주당을 포기하지 말아주십시오.

세 분의 대통령과 함께 만들어 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도 포기하지 말아주십시오 앞으로도 윤형찬은 국민이 세워주신 곳에 있겠습니다. 국민이 필요하다고 하는 일에 저를 바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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