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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박사과정 지도교수 “논문 중복게재, 미국에선 용인될 수 없는 행위"
박순애 박사과정 지도교수 “논문 중복게재, 미국에선 용인될 수 없는 행위"
  • 윤삼근 기자
  • 승인 2022.08.09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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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의원이 레빈교수와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박순애 교육부 장관의 미시건대 박사과정 지도교수인  조나단 레빈 교수와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자료 강득구 의원 제공

[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박순애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의 미시건대학교 박사과정 논문 지도교수인 조나단 레빈(Jonathan Levine)은 "논문 중복게재는 미국에서는 용인될 수 없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은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8일 박순애 장관의 미시건대학교 박사 과정 논문 지도교수인 조나단 레빈이 박 장관의 논문 중복게재와 관련하여 직접 인터뷰를 통해 증언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밝혀졌다.

박 장관은 앞서 미시건대 박사과정 지도교수였던 레빈 교수가 미국 교통학회 학술지(Journal of the Transportation Research Board)에 1999년에 게재한 「Public Choice in Transit Organization and Finance: The Structure of Support(대중의 교통기관 선택 및 예산: 지지구조)」논문을 「The structure of Public support in Regional Transporation Policy(지역교통정책에서의 대중 지지의 구조)」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재편집하여 한국행정학회의 학술지인 IRPA에 중복 게재한 의혹을 받고, 한국행정학회로부터로부터 2년간 투고금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논문) 공저자가 1999년에 미국 학술지에 교통 관련 논문을 게재했고, 당시 국내에 있어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이와 비슷한 내용의 논문을 같은 해 IRPA에 게재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강 의원은 "레빈 교수에게 '「Public Choice in Transit Organization and Finance: The Structure of Support」라는 논문을 미국 교통학회 학술지 Journal of the Transportation Research Board에 제출했을 때 박순애 장관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묻자, 레빈 교수는 박순애 장관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또한 "레빈 교수는 '제가 해당 프로젝트의 연구논문을 준비하고 제출하는 동안 당시 박 장관은 연구보조원의 역할을 수행했으며, 나는 모든 팀원과 함께 일했고 해당 논문이 성공적으로 게재되었다는 점을 함께 기뻐했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어서 “박순애 장관이 한국 학술지에 논문을 중복 게재하면서 지도교수인 레빈 교수를 공동저자로 기재한 사실을 아는지 묻자 레빈 교수는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한 강 의원은 “미국에서 이미 동일한 내용의 논문이 게재된 사실을 1999년 박순애 장관이 한국으로 귀국한 뒤여서 인지하지 못했다는 해명이 사실인지 묻자 레빈 교수는 '타당한 해명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응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레빈 교수는 “해당 논문은 이미 1997년 8월 학술대회 및 교통학회 학술지(the journal of the TRB)에 논문 게재를 위해 제출했었고, 이후 논문 게재와 학술대회 발표가 받아들여져 해당 내용이 1998년 1월 교통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1999년 1월 교통학회 학술지에 게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계속해서 "레빈 교수는 '논문의 저자가 사실상 같은 내용의 논문을 실수로 두 개의 다른 학술지에 제출하는 것이 가능한 일이냐'는 물음에는 '가능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학자로서 동일한 논문을 다른 학술지에 제출한 행위가 교육부 훈령에 없었다는 이유만으로 용인될 수 있는 행위인지'묻는 질문에는 '미국에서는 용인될 수 없는 행위'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 같은 레빈 교수와의 인터뷰에 대해 “직접 박 장관의 지도교수와 화상통화를 했고, 지도교수로부터 박 장관이 거짓말하고 있다는 결정적 증언이 나왔다”며 “연구윤리에 대한 기본적인 자세조차 되어있지 않은 박 장관이 거짓말로 자신의 지도교수까지 기만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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