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예(SUNYE)가 진솔한 아이덴티티를 응집한 앨범으로 컴백한다.

선예는 오늘(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솔로 앨범 'Genuine'(제뉴인)을 발매한다.

신보 'Genuine'은 선예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내딛는 첫 앨범으로 '진실한 나의 모습을 찾는 것'에서 시작해 수많은 상황들 속에서 드러나는 때론 나조차 몰랐던 여러 가지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지금 현재의 나의 모습 속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진솔하고 가감 없이 그린 앨범이다.

타이틀곡 'Just A Dancer'(저스트 어 댄서)는 리드미컬한 리듬에 특유의 베이스라인이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 댄스곡으로, 선예의 자신감 있는 모습과 예술가로서의 본능, 거기에 공존하는 고민과 의지를 복합적으로 담아 주도적인 '나'로서의 춤을 추겠다는 뜻을 내포했다. 이외에도 'Genuine', 'Glass Heart', 'Now I Fly', 'Best Thing'까지 총 5트랙으로 채워졌다.

선예는 자신만의 확고한 아이덴티티와 변함없는 음악적 감각,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녹여 낸 이번 앨범으로 있는 그대로의 선예를 오롯이 보여주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화려한 날갯짓을 펼칠 전망이다.

이에 첫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선예는 신보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은 일문일답을 전했다.

한편 1989년생으로 올해 나이 서른 네살인 선예(민선예)는 서울 출신으로 2007년 원더걸스 싱글 1집 'The Wonder Begins'로 데뷔했다.

2001년 SBS의 <초특급 일요일 만세>의 한 코너였던 '박진영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 99%'(<K팝 스타>의 조상격 되는 프로그램)에서 선발되어 그 뒤 약 6년간의 연습 기간을 거쳐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했다.

이후 '텔미' '소핫' '노바디' 등의 히트곡을 내며 2000년대 후반을 풍미했다. 특히 2009년에는 '노바디' 영어 버전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에서 76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성기 시절이던 2013년 캐나다 교포이자 선교사인 제임스 박과 결혼한 뒤 사실상 연예계를 떠났다. 

2013년 10월 17일 캐나다의 신혼집에서 딸 박은유 양을 낳았다. 2015년 7월 20일 공식적으로 선예는 가정생활에 집중하기 위해서 원더걸스에서 탈퇴하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와의 계약도 해지 했다. 원더걸스는 2017년 초 해체했다.

2016년 4월 22일 캐나다의 신혼집에서 가정분만으로 둘째 딸인 박하진 양을 출산했다

이듬해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연예계 복귀를 타진했다. 같은 해 종합편성채널 JTBC '이방인',  MBC TV 음악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2019년 셋째를 출산하면서 본격적인 컴백이 미뤄졌다.

*이하 선예 첫 솔로 앨범 'Genuine' 발매 기념 일문일답 전문.

Q. 데뷔 15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소감은?
A. 데뷔 당시엔 무엇보다 긴장되는 마음이 컸다면, 다시 시작하는 지금은 떨림보다는 벅참과 설렘, 그리고 감사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

Q. 첫 솔로 앨범 'Genuine' 소개 부탁한다.
A. 타이틀곡 'Just A Dancer'를 포함해 총 5트랙의 미니앨범이다. 현재의 '나'의 모습 속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최대한 진정성을 담아 준비했다. 나의 본연의 모습과 음악을 대하는 진솔한 감정을 느끼실 수 있다.

Q. 타이틀곡 'Just A Dancer' 소개.
A. 타의적으로 만들어진 나의 모습이 아닌 진정한 나의 모습으로 서고자 하는 마음을 차가운 느낌의 신스들과 유니크한 멜로디 위에 'Just A Dancer'로 표현한 댄스곡이다.

Q. 솔로 데뷔 앨범 타이틀곡으로 댄스곡을 선택한 이유는?
A. 첫 솔로 앨범 타이틀은 개인적으로 도전해 보고 싶었던, 혹은 개인적인 취향을 담은, 최대한 완성도 높은 댄스곡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

Q. 이번 앨범 수록곡 중 4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었나?
A. 'Genuine'이라는 앨범명처럼 그전에는 기회가 없었거나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현재의 나의 생각과 가치관들을 담아 풀어내 보고 싶었다.

Q. 금발 헤어스타일과 스타일링 등 이미지 변신이 눈에 띈다. 이번 솔로 활동 콘셉트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A. 빛이 비쳤을 때 만들어진 나의 모습이 아닌 자연스럽게 내 안에서 흘러나오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Q. 앞서 프로젝트성 음원은 종종 발표했었는데, 솔로 앨범은 준비 과정이 더욱 남달랐을 것 같다. 준비 기간은 얼마나 걸렸는지, 과정 중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준비 기간은 길지 않았고, 직접 프로듀싱하는 앨범은 처음이라 어떤 디테일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미쳐 다 따라갈 수 없었던 미디어의 발전과 다양한 신조어, 처음 접하는 수많은 테크놀로지들이 나의 지난 10년의 공백의 시간을 느낄 수 있게 했던 것 같다.

Q. 솔로 아티스트 선예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A. 모든 예술이 그렇듯이 머릿속이나 마음속에 있는 것들을 꺼내어 표현하는 일은 무대 위에서도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노래든 춤이든 멜로디 위에도 동작 하나하나에도 내 스스로가 해석하는 그 감정들을 그려내는 일은 내가 즐겨 하는, 또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Q. 앞서 tvN '엄마는 아이돌' 출연이 화제였다. 출연을 결심했던 결정적 이유는?
A. 도전이라는 아름다운 일에 제대로 다시 도전해 보고 싶었다. 무엇보다 '엄마'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도전하는 일이었기에 더욱 용기를 낼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Q. '엄마는 아이돌'에서 프로젝트 그룹 '마마돌'로 오랜만에 그룹 활동을 겪어본 소감이 어땠나? 힘든 점은 없었나?
A. 평생 잊을 수 없는 너무나 감사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엄마'들로 이뤄진 그룹이었기에 해낼 수 있었고 감당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고 믿는다.

Q. 컴백 전 원더걸스, 마마돌 멤버들과 조권이 SNS를 통해 응원 댓글을 다는 등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보여줬다. 가장 힘이 된 친구들의 응원이 있었다면?
A. 모든 친구들이 정말 많은 응원을 해줬다. 멤버들을 비롯해 박진영 피디님도 여전히 든든한 응원을 보내주셨고, 또 '엄마는 아이돌' 프로그램을 통해 스크린 너머로 만난 모든 엄마들, 무엇보다 팬분들의 응원이 나를 가장 용기 있게 만든 것 같다.

Q. 이번 활동의 목표가 있다면?
A. 앨범에 담은 진정성을 알아봐 주시고 느껴지는 것 그대로 온전히 이 앨범을 즐겨 주신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

Q. 솔로 앨범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 조금 오래 걸렸지만 긴 시간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화려한 것이 없어도, 대단한 것이 아니더라도, 진정성이 담긴 음악이 주는 좋은 에너지를 앞으로도 계속 함께 공유해 나가고 싶다.

Q. 앞으로 솔로 활동 계획은?
A. 음악 관련 프로그램 및 다양한 무대를 통해 팬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보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합니다.

사진출처 선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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