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와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김연아 소속사 올댓스포츠와 고우림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는 25일 각각 김연아, 고우림 결혼 소식을 전했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10월 결혼한다. 10월 하순 서울 모처에서 성악가 고우림과 화촉을 밝힌다”라고 알렸고, 비트인터렉티브 역시 김연아, 고우림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결혼식은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 구체적인 결혼 날짜와 예식 장소를 알리지 않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우림은 포레스텔라 공식 팬 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소감을 밝혔다.

고우림은 25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자필 손편지를 게재하며 "갑작스러운 기사와 소식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이 된다"라며 "늘 저의 활동과 행보에 응원을 보내주시는 여러분께 직접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적어본다"고 운을 뗐다.

그는 "5년이라는 활동 가운데에 귀한 인연을 만나 올해 10월 중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라며"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저의 인생에 매우 의미 있는 큰 결정을 하게 됐다"고 김연아와 결혼을 밝혔다.

이어 "이러한 큰 결정으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지만 늘 저는 지금처럼 변함없이 포레스텔라의 베이스 고우림으로서 묵묵히 저의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 나아갈 예정"이라며 "사랑하는 여러분의 축복 아래에 저는 조금 더 성숙해진 어른의 모습으로, 더 지혜롭고 바람직한 여러분의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고우림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는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고우림은 오는 10월 김연아와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결혼식은 친지와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하며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함구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고우림과 김연아는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계기로 처음 만났으며, 3년여 간의 교제 끝에 결혼이라는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한편 1990년 9월 5일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서른 세살인  김연아는 경기도 부천 출신으로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여자 싱글 부문 4대 국제 대회 그랜드슬램을 사상 최초로 달성한 한국 피겨 전설이다. 

지난 '2014 올댓스케이트 아이스 쇼'를 끝으로 선수 공식 은퇴를 선언한 뒤, 현재도 주기적으로 링크(스케이트장)에 나가 후배 선수들을 가르치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김연아의 예비 남편 고우림은 1995년생으로, 김연아보다 다섯 살 연하다. 성악가인 고우림은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로, 지난 2017년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2'에 출연해 인기를 끌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고우림은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서울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그는 지난 2014년부터 각종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2017년에는 제2회 파파로티 성악 콩쿠르에서 대학부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사진 김연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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