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미국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와 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 벤 애플렉이 결혼했다. 2004년 헤어졌던 이들은 17년 만인 지난해 다시 만났고, 결국 부부가 됐다.

17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로페즈와 애플렉은 전날인 16일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에서 혼인 증명서를 발급받아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로페즈와 애플렉은 2000년대 초반 '베니퍼'(벤과 제니퍼의 합성어)라는 애칭으로 불린 할리우드 스타 커플이었다. 두 사람은 2002년 영화 '질리' 촬영장에서 만나 2003년 약혼했으나 이듬해 파혼을 공식 선언했다.

1969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두살인 로페즈는 미국 뉴욕 출신으로 북미 박스오피스 1위, 빌보드 핫 100 1위, 연예인 패션 브랜드 역사상 최고의 판매 실적, 향수 업계 사상 2번째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배우로서도, 가수로서도, 사업가로서도 확실히 성공을 이룬 반박할 여지가 없는 멀티 엔터테이너이다. 연기, 음악, 사업 모든 분야에서 1년도 쉬지 않고, 계속해서 신작, 신곡, 신상품을 내놓는 진정한 워커홀릭이다.

배우로서는 <Selena>에 처음으로 주연으로 발탁되어 라티노 연예인의 확고한 정체성을 보여주면서도, 수많은 로맨틱 코미디 작품에 출연해 흥행을 견인하며 대중의 사랑을 얻었다. 음악적인 면에 있어서도 '뉴욕 브롱스' 출신이라는 것을 적극 앞세워 힙합, R&B 음악 뿐만 아니라 트렌디한 EDM 음악을 발표하기도 하는 등 재기발랄한 'New York Girl'인 동시에 다양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탄탄하고 볼륨있는 몸매로도 유명하다. 댄서 시절에는 "엉덩이가 (다른 백인 댄서에 비해) 지나치게 크다."는 농담을 받기도 했으나, 데뷔를 하고 큰 인기를 얻은 이후로는 그녀의 몸매가 곧 볼륨있고 탄탄한 몸매의 상징이 되었다. 

그에 대한 평가들 중 하나는 "JLO의 등장 때문에 남성들이 여성을 볼 때 상반신(가슴)이 아니라 엉덩이를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북미 여성들 사이에서 엉덩이 수술 건수가 늘어났다는 풍문까지 있을 정도. 그녀의 탄탄하고 볼륨있는 몸매는 변하지 않았지만, 니키 미나즈와 킴 카다시안 등 단순한 '풍만한 볼륨 몸매'를 넘어선 방송인들이 대거 등장한 이후로, 엉덩이의 대명사로 제니퍼 로페즈를 꼽는 사람들은 많이 줄었다. 그러나 이기 아잘레아와 "Booty"라는 노래를 내놓는 등 여전히 원조 엉그로를 뽐내고 있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 가수 마크 앤서니와 결혼해 두 아이를 뒀다. 이후 미국프로야구(MLB)의 전설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2019년 약혼해 세기의 커플로 화제를 모았으나 작년 4월 헤어졌다. 이번이 4번째 결혼이다.

애플렉은 배우 제니퍼 가너와 2005년부터 2018년까지 부부로 지내며 세 명의 자녀를 뒀다.

사진 제니퍼로페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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