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5년간 공공기관 27개, 인력 11만 4천명, 부채 84조원 증가

2022년 현재 총 350개의 공공기관이 있으며 이에 근무하고 있는 인원은 44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이들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총 부채가 58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타나났다.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총 부채가 58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타나났다. 

2022년 현재 총 350개의 공공기관이 있으며 이에 근무하고 있는 인원은 44만명에 달한다. 특히 문재인 정부 5년간 공공기관은 27개가 증가했으며 인력 11만 4천명으로 늘었다. 이로인한 부채도 84조원 증가했다. 

이에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 악화는 궁극적으로 국민에게 피해, 공공기관에 대한 개혁과 정부의 집중적인 관리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자료 알리오. 송원석 의원 제공

 

11일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정부가 부실 공공기관을 집중관리하여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도록 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기획재정부장관이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의 기준을 마련하고, 취약기관에 대하여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2022년 1분기 기준, 우리나라 공공기관의 수는 350개, 인력은 44만8276명에 이르고 있다. 현재와 같은 공공기관의 비대화는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비정상적으로 인력과 규모를 늘려온 탓이다. 文정부 기간 동안 공공기관 인력 규모는 11만4298명이 증가하여 약 35%의 증가율을 보였고, 27개 공공기관이 새로 생겨났다.

자료 기획재정부, 알리오. 송원석 의원 제공

이뿐만이 아니다. 질적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은 채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으로 무분별하게 양적 규모만 늘리다 보니, 공공기관의 재무 상황은 5년간 악화일로를 걸었다.

송 의원이 최근 10년간 전체 공공기관의 부채 규모를 분석한 결과, 2013년 이후 공공기관의 부채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여 2016년 499조 원 수준을 기록했으나, 이후 5년간 약 84조 원 증가하여 2021년 기준 583조 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한 해 예산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에 더하여 공공기관들은 부실한 재무 상황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성과급 잔치를 이어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국전력의 경우 지난 5년간 부채비율이 149.1%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1년 기준 223.2%에 달했지만, 경영 평가에서는 B등급 4회와 C등급 1회를 받으며 5년 연속 성과급을 지급했다.

또 직원들의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투기 행각으로 국민적 분노를 샀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투기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경영평가 A등급을 받아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그리고 2020년부터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한국석유공사는 2021년 평가에서 C등급을 받으며 성과급을 챙겨가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공기업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공공기관에게 뼈를 깎는 개혁을 주문했다. 또한 정부는 지난 6월 16일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高재무위험기관 집중관리제’를 수립하여 출자, 인력, 자금 등 재무상황을 집중관리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언석 의원은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 악화는 궁극적으로 국민에게 피해를 주게 되므로, 공공기관에 대한 개혁과 정부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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