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당 대표출마선언을 하고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고 개혁과 혁신으로 민주당을 재건하겠다"고 마말했다. 그리고 "국민의 우선이 되기 위해 두려움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당 대표출마선언을 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고 개혁과 혁신으로 민주당을 재건하겠다"고 마말했다. 그리고 "국민의 우선이 되기 위해 두려움 없이 나아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 의원은 "저는 오늘 회색 코뿔소에 대해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포문을 열었다. 

그는 "회색 코뿔소는 몸집이 거대하기 때문에 멀리 있어도 그 존재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막상 코뿔소가 눈앞에 달려올 때까지 두려움 혹은 대처 방법을 제대로 몰라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결국 위험에 빠지게 된다. 저는 2020년 회색 코뿔소를 보았다. 우리가 얻었던 176석의 거대한 성공이 오히려 우리에게는 큰 위기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하면서 "176석을 가지고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정당에 누가 또 표를 주고 싶겠는가. 제가 2020년 당 대표에 출마하며 외쳤던 말이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위기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안타깝게 이 말은 현실이 되었다. 국민께서는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라고 민주당에게 압도적인 의석을 주셨지만 미흡한 시스템 자원의 부족 리더십 부족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과정의 실패 책임성 결여 등으로 그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자성했다. 

그는 "결국 세 번의 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는데 실패했다. 몇몇 특정인에게만 그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저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서 "누군가는 어차피 투표할 필요도 없다.  답은 정해져 있다. 이러면서 이번 출마는 저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다 라는 말씀도 하셨다. 그러나 저는 지금 다시 한 번 달려오는 회색 코뿔소를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당에게만 닥쳐오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도 닥쳐오고 있다. 턱밑까지 위기가 닥쳐오는데 또다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정당이 되게 둘 수는 없었다. 그래서 무거운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보이지 않는다. 치솟는 물가와 대출금리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 커다란 위기가 국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의 무능한 대응은 희망조차 가질 수 없게 한다. 아니 오히려 자유라는 이름으로 그동안 힘겹게 쌓아왔던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방파제를 하나씩 허물고 능력이라는 이름으로 차별과 불평등까지 합리화하려 하고 있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박 의원은 "위기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달려오는 회색 코뿔소를 보면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국민의 우산이 되고 민생의 디딤돌을 만들어야 할 민주당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정부 여당이 0.7% 승리의 도치 되어 잘못된 방향으로 우리 사회를 이끄는 이 상황에서 과연 우리가 진정으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견제하고 개혁과 혁신으로 당을 재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가"라며 민주당을 독려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민주당이 초심으로 돌아가기를 촉구했다. 그는 "저는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이 어떻게 우리가 중시하는 가치로 돌아가서 국민이 명령하는 개혁과 혁신을 해 나갈 것인가 어떻게 강하고 유능한 야당으로 태세를 전환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것인지 치열하게 토론하는 그런 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두 눈 똑바로 뜨고 대응에도 힘겨울 때 이대로 가다가는 민주당만 폐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삶이 그리고 대한민국이 무너질 것이다. 민주당이 정신 차려야 한다.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69석의 거대한 의석을 힘없는 사람들의 든든한 울타리를 만드는 데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 당장 쏟아지는 비를 피할 수 있는 국민의 듬직한 우산이 되어야 한다.  169석 강한 야당 행동하는 야당이 되어 국민이 명명한 개혁 과제를 완수하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우리에게는 국민이 주신 169석의 의석과 민주당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은 당원과 지지자분들이 계신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하고 싶어도 국민께서 허락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우리 앞에 놓인 복잡한 문제들을 유능하게 해결해 내야 한다.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민주당의 가치를 정책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장으로 가서 꼼꼼하게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런 의미에서 저는 닥쳐오는 경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범국민적 공론화 기구와 그동안 우리가 주장해온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적 의제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박 의원은 "(그것은) 국민 목소리를 담는 용광로이자 플랫폼"이라며서 "정책을 생산하는 단계부터 당원 시민 전문가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등이 모두 참여해 치열하게 토론해서 답을 찾고 그렇게 도출된 결과로 대국민 설득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이 과정을 통해 사회 변화를 꿈꾸는 많은 세력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연합하게 되어 더 강한 정당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과정은 몇 명의 지도부 또 몇 명의 국회의원만으로는 할 수 없다. 당원과 깨어 있는 시민들이 주체로 나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과 당원과의 간극을 메우고 보다 강한 당원을 창출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서 당대표가 되면 실질적인 권리를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원 당규에 명시된 당원의 권리를 실질화하겠다. 당원 소통은 물론 필요한 교육들까지 정례화하겠다. 권리당원 일정 비율 이상이 요구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당 대표가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제가 최고위원일 때 구축했던 디지털 디지털 플랫폼 양방향 소통형 오픈형으로 확대해 진정한 디지털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제가 수없이 그리고 수차례 주장해 왔던 민주적 소통과 당 운영을 제도로 뿌리 내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이끌었던 개혁의 맨 앞에 저 박주민이 있었다"면서 "산업재해가 더 이상 노동자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고 사회적으로 인정하게 만든 중대재해처벌법 무소불이 검찰의 권력 분산을 위해 국민의힘의 폭거를 뚫고 제정한 공수처법 노무현 대통령님의 못다이룬 꿈 이제야 첫발을 뗀 검찰 개혁 등 이 모든 과정이 결코 순탄치 않았지만 민주당이 가야 하는 길이었기에 저는 묵묵히 걸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신뢰를 잃은 것은 좌고우면 눈치를 보면서 국민이 요구한 과제를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민주당의 주된 개혁을 이끌어왔던 동력으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고 위기를 극복할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  힘없는 자들의 힘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지키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가자"고 단언했다. 그는 "우리는 한때 민주당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뜨거워질 때가 있었다.  민주당이 국민의 불안한 삶을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이 경고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민주당 의원이라는 것이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것이 자부심이었던 때가 있었다"면서 재차 초심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다시 돌아가자. 169석을 가지고도 또다시 아무것도 하지 못하면 2년 후 우리는 또 패배할 것이다. 박주민 윤석열 정부와는 당당하게 맞서는 민주당 국민의 우선이 되기 위해 두려움 없이 나아가는 그런 정당을 만들겠다. 우리가 생각하는 가치로 돌아가 개혁과 혁신으로 당을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대표출마 선언 전문

안녕하십니까 저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입니다.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고 개혁과 혁신으로 민주당을 재건하겠습니다. 
국민의 우선이 되기 위해 두려움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회색 코뿔소에 대해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회색 코뿔소는 몸집이 거대하기 때문에 멀리 있어도 그 존재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막상 코플소가 눈앞에 달려올 때까지 두려움 혹은 대처 방법을 제대로 몰라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결국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저는 2020년 회색 코뿔소를 보았습니다.

우리가 얻었던 176석의 거대한 성공이 오히려 우리에게는 큰 위기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176석을 가지고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정당에 누가 또 표를 주고 싶겠습니까. 제가 2020년 당 대표에 출마하며 외쳤던 말입니다. 

위기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안타깝게 이 말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국민께서는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라고 민주당에게 압도적인 의석을 주셨지만 미흡한 시스템 자원의 부족 리더십 부족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과정의 실패 책임성 결여 등으로 그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세 번의 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는데 실패했습니다.  몇몇 특정인에게만 그 책임을 물을 수는 없습니다.

저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어차피 투표할 필요도 없다.  답은 정해져 있다. 이러면서 이번 출마는 저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다 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다시 한 번 달려오는 회색 코뿔소를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당에게만 닥쳐오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도 닥쳐오고 있습니다. 

턱밑까지 위기가 닥쳐오는데 또다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정당이 되게 둘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거운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민주당이 보이지 않습니다. 치솟는 물가와 대출금리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 커다란 위기가 국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의 무능한 대응은 희망조차 가질 수 없게 합니다.

아니 오히려 자유라는 이름으로 그동안 힘겹게 쌓아왔던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방파제를 하나씩 허물고 능력이라는 이름으로 차별과 불평등까지 합리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위기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달려오는 회색 코뿔소를 보면서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국민의 우산이 되고 민생의 디딤돌을 만들어야 할 민주당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정부 여당이 0.7% 승리의 도치 되어 잘못된 방향으로 우리 사회를 이끄는 이 상황에서 과연 우리가 진정으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견제하고 개혁과 혁신으로 당을 재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저는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이 어떻게 우리가 중시하는 가치로 돌아가서 국민이 명령하는 개혁과 혁신을 해 나갈 것인가 어떻게 강하고 유능한 야당으로 태세를 전환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것인지 치열하게 토론하는 그런 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눈 똑바로 뜨고 대응에도 힘겨울 때 이대로 가다가는 민주당만 폐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삶이 그리고 대한민국이 무너질 것입니다. 
민주당이 정신 차려야 합니다. 움직여야 합니다. 

169석의 거대한 의석을 힘없는 사람들의 든든한 울타리를 만드는 데 써야 합니다.

지금 당장 쏟아지는 비를 피할 수 있는 국민의 듬직한 우산이 되어야 합니다. 

169석 강한 야당 행동하는 야당이 되어 국민이 명명한 개혁 과제를 완수하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겠습니다. 

아직 우리에게는 국민이 주신 169석의 의석과 민주당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은 당원과 지지자분들이 계십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하고 싶어도 국민께서 허락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복잡한 문제들을 유능하게 해결해 내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민주당의 가치를 정책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장으로 가서 꼼꼼하게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닥쳐오는 경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범국민적 공론화 기구와 그동안 우리가 주장해온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적 의제 연석회의를 제안합니다. 

국민 목소리를 담는 용광로이자 플랫폼입니다. 

정책을 생산하는 단계부터 당원 시민 전문가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등이 모두 참여해 치열하게 토론해서 답을 찾고 그렇게 도출된 결과로 대국민 설득을 이끌겠습니다. 

또 이 과정을 통해 사회 변화를 꿈꾸는 많은 세력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연합하게 되어 더 강한 정당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은 몇 명의 지도부 또 몇 명의 국회의원만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당원과 깨어 있는 시민들이 주체로 나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과 당원과의 간극을 메우고 보다 강한 당원을 창출해내야 합니다. 

당원 당규에 명시된 당원의 권리를 실질화하겠습니다. 당원 소통은 물론 필요한 교육들까지 정례화하겠습니다.

권리당원 일정 비율 이상이 요구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당 대표가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겠습니다. 

제가 최고위원일 때 구축했던 디지털 디지털 플랫폼 양방향 소통형 오픈형으로 확대해 진정한 디지털 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제가 수없이 그리고 수차례 주장해 왔던 민주적 소통과 당 운영을 제도로 뿌리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박주민이 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이끌었던 개혁의 맨 앞에 저 박주민이 있었습니다.

산업재해가 더 이상 노동자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고 사회적으로 인정하게 만든 중대재해처벌법 무소불이 검찰의 권력 분산을 위해 국민의힘의 폭거를 뚫고 제정한 공수처법 노무현 대통령님의 못다이룬 꿈 이제야 첫발을 뗀 검찰 개혁 등 이 모든 과정이 결코 순탄치 않았지만 민주당이 가야 하는 길이었기에 저는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민주당이 신뢰를 잃은 것은 좌고우면 눈치를 보면서 국민이 요구한 과제를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민주당의 주된 개혁을 이끌어왔던 동력으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고 위기를 극복할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힘없는 자들의 힘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지키는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갑시다.

우리는 한때 민주당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뜨거워질 때가 있었습니다. 

민주당이 국민의 불안한 삶을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이 경고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민주당 의원이라는 것이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것이 자부심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다시 돌아갑시다.

169석을 가지고도 또다시 아무것도 하지 못하면 2년 후 우리는 또 패배할 것입니다.

박주민 윤석열 정부와는 당당하게 맞서는 민주당 국민의 우선이 되기 위해 두려움 없이 나아가는 그런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가치로 돌아가 개혁과 혁신으로 당을 재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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