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배우 조윤희가 소희 역으로 '럭키'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배급사 제이앤씨미디어그룹은 28일 공포영화 '늘봄가든'이 캐스팅을 마치고 오는 29일 본격 촬영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늘봄가든'은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으로 행복한 가정을 잃게 된 소희(조윤희 분)가 남편이 유일하게 남겨둔 한적한 시골의 저택 늘봄가든을 찾은 후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겪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 3대 흉가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충북 제천의 '늘봄가든'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또다른 대표적 흉가인 경기 광주의 곤지암 정신병원이 2018년 정범식 감독의 영화 소재로 쓰인 적이 있다.

'공모자들' '기술자들' '럭키' 등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조윤희가 '늘봄가든'을 통해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 이후 알 수 없는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소희 역을 맡았다. 스크린에서 약 6년 만에 관객들과 만나게 되는 만큼 지금껏 보여주었던 조윤희의 모습과는 다른 색다른 연기 변신을 기대케 한다.

이어 넷플리스 '오징어 게임'에서 한미녀로 활약하며 이제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스타로 자리 잡은 배우 김주령이 소희의 하나뿐인 가족으로서 그 누구보다도 동생을 아끼는 언니 혜란으로 분한다. 매 작품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그녀가 이번 영화를 통해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 궁금증을 더한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통해 오동균 형사로 대한민국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신스틸러로 활약한 배우 허동원이 소희의 남편이자 갑작스러운 죽음에 의문의 꼬리표를 달고 있는 창수 역으로 시너지를 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신의 한 수: 귀수편' '결백' '악마판사' 등 오랜 연기 경력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활약을 선보인 배우 정인겸이 늘봄가든의 악령을 쫓는 퇴마사로 변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영화의 연출은 '랑종' '살인자의 기억법' '추격자' 등의 영화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한 구본 감독이 맡았다. 토종 공포 영화 제작이 뜸한 가운데 촬영을 시작한 '늘봄가든'이 K공포 부활의 선봉장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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