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재선의원들은 22일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패배에 중요한 책임이 있는 분들은 이번 전당대회에 나서지 말 것"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관한 당 재선 의원의 입장'을 발표했다. 송갑석 의원이 기자회견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들은 22일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패배에 중요한 책임이 있는 분들은 이번 전당대회에 나서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는 지난 대선 후보로 나섰던 이재명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겨낭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선 의원들은 또한 새로운 리더십으로서 7080년대생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갑석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관한 당 재선 의원의 입장'을 발표했다. 

송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재선 국회의원들은 그동안 네 차례의 비공개 간담회와 한 차례의 공개 토론회를 진행하며 당의 위기 극복과 쇄신을 주제로 치열하게 논의해 왔다. 그 과정에서 저희 재선 의원들은 통합형 집단지도체제를 비대위에 제안했고 새로운 리더십으로서 7080년대생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에 세워야 한다는 입장 또한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또한 언어 폭력 욕설 색깔론 문자폭탄 좌표 찍기 등을 배타적 팬덤으로 규정하고 이에 분명히 반대함을 공동으로 천명했다. 나아가 당 디지털 윤리강령 제정을 비대위에 요청함과 동시에 당 대표 후보자들이 배타적 팬덤에 대한 입장을 천명하고 과감히 결별할 것을 요구한 바도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오늘 진행된 재선의원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8월 28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 대한 냉철한 평가를 바탕으로 전당대회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면서 3가지 결의사항을 발표했다. 

송 의원은 "첫째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패배에 중요한 책임이 있는 분들은 이번 전당대회에 나서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 후보로 나섰던 이재명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송 의원은 이어서 "계파정치 청산이 우리 당의 핵심 과제임을 직시하고 이번 전당대회가 계파 간 세력 싸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며, 그리고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혁신과 통합의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기 위해 노력한다. 이상 세 가지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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