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박성중 간사와 황보승희 위원은 지난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지법 위반 의혹을 사고 있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황보승희 의원은 이날 박 간사에 이어 "지난 문재인 정부 5년간 자기 입맛에 맞는 방송사업자에게는 관대하고 정부의 비판적인 방송사에게는 방송 허가권을 가지고 사업자들을 목 조르기 하며 재판에만 눈독을 들이던 방통위의 무능이 드러난 전형적인 사례이며 그 중심에 바로 한상혁 위원장이 있었다"고 말했다.

황보승희 의원은 "민주화언론시민연합 대표 출신인 한상혁 위원장은 2019년 9월 보궐로 방송 위원장으로 임명되었고 임기 3년을 다 채워져 가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물러날 시기가 되었다.  또한 임명 당시부터 매우 편파적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인물로 언론계의 조국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인사였다"고 밝혔다.

황보승희 의원은 이어서 "아니나 다를까 취임 직후 일명 가짜 뉴스에 대한 강력 규제를 예고하며 문재인 정권의 비판적이었던 언론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일례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학 건에 대해 반성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정권의 비판적이던 일부 방송사에 대해 주의 처분을 내리고, KBS 이사진 구성을 두고 당시 야당이 자유한국당 측의 추천 인사를 거부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황보승희 의원은 "이뿐만 아니라 채널A 권언 유착 사건이 불거지던 당시 권경애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상혁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을 내쫓아야 한다는 취지로 전화 통화를 해본 적이 있다]고 밝힐 정도로 편파적인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인사였다"고 말했다. 

황보승희 의원은 "좌파적 견해를 전파시키는 데 앞장서 온 선수나 다름없었던 한상혁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장 자리에 앉아 심판을 보고 있었던 격이었다. 이처럼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 도덕성, 무능, 편향성 삼박자 모두 결여된 것으로 드러난 한상혁 위원장이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의가 아니다.  국민의힘 과방위원 일동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즉각 국민에 대한 사과와 함께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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