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를 예방하고 1시간여의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국민통합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창업일보 = 이지형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14일 배우자 정우영씨와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아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대를 떠나 이곳으로 옮겼다. 문 전 대통령은 흰 수염을 텁수룩하게 길렀고 김정숙 여사는 청바지를 입은 채 김 당선인을 환대했다.  이날 김 당선인과 문 전 대통령은 오후 2시부터 1시간 여의 환담을 가졌다.

김 당선인은 이날 환담에서 문 전 대통령이 “당선 축하 말씀과 함께 경기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에 매진해서 좋은 성과를 내달라는 덕담과 당부의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통합’에 대한 말씀을 주셨다. 갈라져서 서로 간에 반목하고 있는 정치판에 대해서 통합의 정치에 대한 말씀도 하셨다"고 밝혔다.

아래는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의 환담후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그리고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정우영 배우자가 우선을 쓰고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오늘 어떤 측면에서 방문하셨는지.

▶오늘 봉하마을 방문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님 찾아뵀다. 선거 마치고 감사 인사와 함께 좋은 말씀도 듣고, 경기도지사 당선인으로서 제 다짐과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 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한 말씀 해주셨는지.

▶문 전 대통령께서는 우선 당선에 대한 축하 말씀과 함께, 경기도정을 살피고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에 매진해서 좋은 성과를 내달라고 덕담과 당부의 말씀을 하셨다.

-문 전 대통령께서 직접 마중도 나와 주시고 하셨는데.

▶저는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초대 경제부총리를 했었고, 이번에 민주당 후보로서 경기도지사가 됐다. 대통령께서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축하의 말씀과 함께 경기 도정과 도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달라는 당부와 과제의 말씀을 해주셔서 마음 속에 새기고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는 우선 당선에 대한 축하 말씀을 주셨고, 경기도의 발전과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지사가 되는데 노력해달라는 말씀을 주셨다. 

그와 동시에 ‘국민통합’에 대한 말씀을 주셨다. 갈라져서 서로 간에 반목하고 있는 정치판에 대해서 통합의 정치에 대한 말씀도 주셨다. 대통령께서 주신 말씀 가슴에 잘 새기겠다. 우리 경기도정과 경기도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제가 협치 얘기도 했습니다만, 이와 동시에 국민 통합을 위해서 할 역할이 있으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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