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김부경 기자]

스포츠테크 스타트업 '큐엠아이티'가 30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7일 ‘플코plco’의 운영사 큐엠아이티(QMIT)는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풀코는 스포츠 선수의 부상 예방을 위한 선수 관리 시스템(AMS, Athlete Management System)을 운영하고 있다. 

보광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한 이번 펀딩에는 슈미트·NBH캐피탈·빅베이슨캐피탈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K리그 프로 축구 선수 출신 창업가로 화제를 모았던 이상기 대표가 2018년에 설립한 큐엠아이티는 피로도·스트레스 지수·수면 시간·운동 강도 등 스포츠 선수의 상태 파악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훈련계획을 수립하는 지도자에게 제공하는 스포츠 선수 관리 시스템 ‘플코plco’의 운영사다.

기존 선수 관리 서비스 대비 높은 가시성과 직관성, 편의성을 인정받은 큐엠아이티의 ‘플코plco’는 국내 프로축구구단 및 주요 협·단체의 선수 관리 서비스로 활용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 프로축구연맹(K리그), 김천상무(K리그1), 경남FC(K리그2) 등이 주요 고객사다.

최근에는 서울 우리카드WON(남자배구), 부천 하나원큐(여자농구)와의 서비스 공급계약을 연달아 성사시키며 축구 외 종목으로 고객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보광인베스트먼트의 강민구 대표는 “스포츠 산업 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펀드의 증가와 타 전문분야로부터의 인재 유입이 늘어나면서 국내 스포츠테크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면서 “프로 축구 선수였던 이상기 대표의 스포츠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비즈니스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의 효용성 및 가치, 핵심 인력의 구성과 보유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였을 때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회사라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규 투자사로 합류한 빅베이슨캐피탈의 홍선기 책임심사역은 “선수들의 상태를 진단하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술은 향후 스포츠 산업 내 웰니스(Wellness) 시장을 좌우할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며 “큐엠아이티는 스포츠 과학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기술력,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고루 갖춘 스타트업으로, 향후 선도적인 위치에서 스포츠 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큐엠아이티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한 운영자금을 부상 예측 모델의 고도화를 위한 인공지능 기술의 개발 및 적용,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시장 조사 등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상기 큐엠아이티 대표는 “올해는 전 직군에 걸쳐 스포츠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재를 공격적으로 영입하여 내실을 기하는 한편, B2C 사업 모델의 확대·글로벌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 가동 등 외연 확장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질 것”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스포츠 문화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글로벌 스포츠테크 스타트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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