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손우영 기자]
"1,400만 경기도민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의 승리는 저 김동연 개인의 승리가 아닙니다. 변화를 바라는 우리 도민 여러분, 또 국민 여러분들의 간절함과 열망이 어우러져서 오늘 승리를 만들어주셨습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오전 대 역전극을 벌이며 경기도지사에 당선을 확정지은 후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8시경 개표가 99.98% 완료된 상황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82만6997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득표율은 49.06%.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281만8110표를 얻었다. 득표율은 48.91%로 김동연 후보에 8887표 뒤졌다. 김동연 후보가 초박빙 신승을 거둔 셈이다.
1일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김동연 후보는 48.8%' 득표율 김은혜 후보 49.4%로 초박빙 조사결과가 나왔다. 실제 투표 결과에서도 누가 이길지 전혀 알 수 없는 살얼음판 같은 승부가 밤새 이어졌다.
근소한 차이로 김은혜 후보에 뒤지던 김동연 후보가 뒤집기 시작한 것은 개표율은 96%을 넘기면서다. 김동연 후보는 이를 분기점으로 289표 역전시켰다. 김동연 후보의 상승세는 지속돼 마침내 오전 8시경 개표율 99.98% 상태에서 8887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 당선인은 이날 밤새 지지자들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 선거 상황실에서 선거상황을 함께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김 당선인은 "저를 지지해주셨던 분들, 지지하시지 않으셨던 도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도정을 하면서 오로지 경기도, 경기도민의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헌신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 민주당에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서 민주당 변화에 대한 씨앗을, 민주당 변화에 대한 기대를 갖고, 저에게 이런 영광을 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앞으로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서도, 그 씨앗으로도, 제가 맡은 바를 다하겠다. 우리 민주당, 또 지지자 여러분들, 도민 여러분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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