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래퍼 뱃사공이 불법 촬영(몰카) 및 공유 의혹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직접 사과했다.

뱃사공은 13일 자신의 SNS에 ”물의를 일으켜서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고 반성하겠습니다”라는 짧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뱃사공은 래퍼 던밀스의 아내가 폭로한 몰카 의혹 래커로 지목돼 눈란의 중심에 섰다.

던밀스의 아내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DM으로 여자 만나고 다닌다는 것까지만 이야기하네? 그 뒤에 몰카 찍어서 사람들한테 공유했던 것들은 얘기 안 하네? 양심적으로 반성했으면 그런 말도 방송에서 못 했을 텐데 그런 게 전혀 없었나 보네?”라며 한 래퍼에 대한 폭로글을 올렸다.

던밀스의 아내는 “친한 동생이 그렇게 찍힌 사진, 보낸 카톡 내용 다 가지고 있고 신고하면 다른 사람들도 피해 볼까 봐 참았다는데 모두가 보는 방송에서 그런 말을 한다는 건 전혀 그에 대한 죄책감이 없다는 거네. 정준영이랑 다른 게 뭐지? 그 동생 너무 힘들어서 자살시도까지 했었는데”라며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이 글 속 ‘DM으로 여자 만나고 다닌다는 것’이라는 설명에 뱃사공을 떠올렸다. 뱃사공이 유튜브 콘텐츠 '바퀴 달린 입'을 통해 수차례 관련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논란이 확대되자 던밀스는 지난 12일 “많은 분들의 걱정과 염려 감사하고 죄송하지만...피해자는 직접 사과를 받은 후 이 상황이 더 커지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관련 이슈를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이후 뱃사공이 논란 3일 만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1986년생으로 올해 나이 서른 일곱살인 뱃사공(김진우)은 경기도 부천 출신으로 오랜 기간 언더그라운드에서 활약해 온 래퍼로 2018년 발매한 정규 2집 '탕아'를 통해 음악성을 인정받았으며 최근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특히 지난 2월부터 CJ ENM이 제작하는 유튜브 웹 예능 '바퀴 달린 입'에 출연, 솔직한 입담으로 인기를 얻었다. '바퀴 달린 입'은 5월초 시즌1을 종영, 시즌2를 준비 중이다.

사진출처 뱃사공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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