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전 민주당 의원이 9일 경기 성남시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로 상징되는 가짜 ‘새정치’와 싸워 이겨야 한다는 엄숙한 책무를 부여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안철수 후보를 '떳다방 정치 투기꾼'으로 규정하고 '분당대첩 시즌 2'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40대 차세대 리더로, 분당갑 국회의원으로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김병관 전 민주당 의원이 9일 경기 성남시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로 상징되는 가짜 ‘새정치’와 싸워 이겨야 한다는 엄숙한 책무를 부여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안철수 후보를 '떳다방 정치 투기꾼'으로 규정하고 '분당대첩 시즌 2'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40대 차세대 리더로, 분당갑 국회의원으로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출마선언문에 앞서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님의 임기 마지막 날이다. 출마선언을 하기에 앞서 1,826일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어주신 문재인 대통령님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나의 대통령, 우리의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님.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결연한 마음으로 경기 성남시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출마를 선언한다. ‘안철수’로 상징되는 가짜 ‘새정치’와 싸워 이겨야 한다는 엄숙한 책무를 부여받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신동엽 신인의 ‘껍데기는 가라' 시를 인용하고 "안철수 후보와 싸워서 이기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겠다"고 출마의지를 다졌다. .
 
특히 김 전 의원은 안철수 후보를 떳다방 정치투기꾼으로 규정했다. 그는 "정당과 지역구를 투기의 대상으로 하는 유일무이한 정치인이 안철수이다. 2013년 노원병에 출마해 “안철수는 상계동이다”를 외치던 떳다방, 2014년 개혁진보를 내세우던 새정치민주연합 속 떳다방, 2016년 호남 지역주의에 기대었던 국민의당 떳다방, 2018년 중도보수의 표심에 기대었던 바른미래당 떳다방, 2021년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의 보수집권 떳다방, 2022년 윤석열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나온 공동정부 떳다방"이라고 나열하고 "속된 표현이지만 ‘떳다방 정치’말고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정치투기를 하면서 ‘새정치’라 말하니 이제 그 단어는 다른 어느 누구도 쓸 수 없을 만큼 오염되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어서 "분당판교를 ‘안철수 컬렉션’에 올라가게 두지 않겠다. 이제 김병관이 안철수 후보의 떳다방 정치를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겠다. 안철수 후보의 정치를 오답의 기록으로 박물관에 보내겠다. 단언컨대 이번 분당갑 보궐선거가 안철수 후보의 마지막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전 의원은 "김병관의 삶은 분당판교와 함께 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기업인에서 정치인으로 입문했고 영입당시 당에서 제안되었던 양지들을 모두 거절하고, 20여 년 동안 한 번도 민주당이 이기지 못했던 분당갑 등판을 자처했다. 저의 아이들이 자란 곳이자 가족의 생활 터전이며, 열정을 다해 키웠던 회사가 분당판교에 있기 때문이었다. 분당판교에 필요한 정치가 무엇인지 삶으로 체득했고, 제가 할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6년 저의 분당갑 국회의원 당선을 두고 언론은 ‘분당대첩’이라고 평했다. 분당대첩은 대한민국 창업생태계의 혁신으로 이어졌다. 창업기업 대표이사의 연대보증을 폐지했고, 기업형 벤처캐피탈 설립과 운영을 위한 제도설계를 이뤄냈으며, 청년기본법을 주도했다. 중소기업부가 중소‘벤처’기업부라는 이름이 된 것 역시 김병관의 노력의 결과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모두 김병관 홀로 해낸 성과는 아니었으나, 분당대첩 김병관이 없었다면 만들어 질 수 없는 성과가 분명하다. 2020년 총선에서 낙선하였으나 국회의장 비서실장, 디지털혁신자문관을 거치며 내실을 다지고, 품격을 더했다. 경영에 국정과 행정을 더하고, 의정이 합쳐지며, 김병관은 많이 성장했다"고 말했다.그리고 "분당대첩 시즌 2를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40대 차세대 리더로, 분당갑 국회의원으로 반드시 돌아오겠다"고출마의지를 다졌다 .
 
김 전 의원은 "판교테크노밸리를 품고 있는 분당판교는 ICT 산업의 중심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다. 분당판교는 철새서식지로 부적절한 곳입니다. 누군가의 당권, 대권으로 가는 환승장으로 쓰기엔 너무 소중한 공간이다. 분당판교를 대한민국의 소중한 청년들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뤄가는 깨끗한 터전으로 만들어가겠다.  승리하여 디지털경제의 심장과 박동수를 맞추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또한  "여기 두 가지의 조합이 있다. 재정경제 전문가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와 ICT 실물경제전문가 김병관 후보의 조합과 분당갑 국회의원을 내던지고 경기도지사 후보로 간 김은혜와 철새정치인 안철수의 조합이다. 어느 조합이 미래를 향해 있겠는가? 누구에게 행정과 정치, 혁신을 맡기시겠는가"라며 경기도민과 분당판교 주민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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