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혼성그룹 '샵' 출신 가수 이지혜가 건강과 육아 문제로 라디오 DJ 자리를 내려놓는다.

이지혜는 3일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 생방송에서 "심장 쪽에 질환이 생겨 약을 꾸준히 먹고 있다. 3개월 정도 됐고, 약을 먹은 지는 한 달 반 정도 됐다"며 "죽거나 은퇴할 정도는 아니다. 지병이 생겼다고 생각하면 된다. 주저하다 청취자분들께 드릴 말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다. 라디오를 너무 사랑하지만 그만해야 할 것 같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인생 버킷리스트였는데 방송을 더 오래 하기 위해 건강을 챙겨야 한다"며 "방송인이지만 두 아이 엄마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차 이유를 밝혔다.

앞서 전날 이지혜가 출연하는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에서는 이지혜가 심장 내과에서 의사에게 심부정맥혈전증 진단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전문의는 “호흡 곤란이 온 원인은 심장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폐에 물도 찼다. 정밀 진단을 위해 한 검사를 보니, 이지혜 씨의 몸속에 심부정맥혈전증이 많이 생긴다. 작은 과로에도 무리가 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완치가 된다기보다는 평생 그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8년 10월부터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 DJ로 활동하며 첫째, 둘째 딸을 출산한 이지혜는 5월 15일을 마지막으로 하차한다.

1980년생으로 올해 나이 마흔 세살인 이지혜는 1998년 샵 멤버로 데뷔했다. 그룹 해체 후 2004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2017년 세무사 문재완과 결혼해 두 딸을 품에 안았다.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를 운영하고 있다. LG헬로비전, MBN 예능물 '엄마는 예뻤다' MC를 맡고 있다.

사진 이지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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