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배우 김태희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산불 발생 당시 2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김태희는 지난 3월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 직후 피해 지역의 복구와 산불 예방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2억 원을 전했다. 

김태희는 3월 초 산불 직후 피해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일찌감치 성금을 전달하며 기부 행렬에 동참했지만 자칫 스타의 기부에만 초점이 맞춰지면 산불 피해 지원과 복구에 힘쓰는 주민들에게 누가 될 지 모른다는 우려로 기부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톱스타들의 기부 기사가 줄지어 보도됐을 때도 침묵을 지켰다.

이후 산불이 진화되고 피해 주민에 대한 지원이 본격 진행되면서, 피해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위해 기부 사실을 공개하는 게 좋겠다는 희망브리지 요청에 따라 김태희의 선행이 이날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김태희 측은 화재 발생 시 소방차가 진입하기 전까지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하고, 이번 산불 피해가 극심했던 울진 지역의 30여개 마을에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하는 등 산불 피해 예방을 위해 기부금을 사용해달라는 세심한 요청사항을 덧붙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김태희는 지난 2017년 가수 겸 배우 비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사진 김태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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