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촬영 파일이 모두 삭제되는 사고로 공개 일정을 연기했던 가수 송가인이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재촬영에 돌입했다.

28일 송가인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에 따르면 지난 21일 발매된 송가인의 세 번째 정규앨범 '연가(戀歌)' 타이틀곡 '비 내리는 금강산' 뮤직비디오 재촬영이 27일 진행됐다.

소속사는 "당시 촬영 감독의 실수로 영상이 모두 삭제되는 문제가 발생했지만, 팬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 송가인이 직접 재촬영을 요청해 지난 촬영장과 같은 장소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소속사가 공개한 사진 속 송가인은 아련한 표정 연기를 펼치고 있다.

송가인은 따뜻한 봄 햇살과 한 그루의 앙상한 나무가 대조적으로 어우러지며 헤어져 있는 사람들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의 감정을 한 장의 사진으로 그려냈다. 특히 송가인은 상대를 표현하듯 손끝으로 연기를 펼치며 뮤직비디오 본편을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송가인의 스타일링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송가인은 블랙의 드레스와 스카프로 스타일링을 완성시켰다. 고혹적인 매력을 드러냄과 동시에 떠나보낸 이들에 대한 슬픔을 담아내고 있다.

송가인은 1년 4개월 만에 발매한 세 번째 정규앨범 ‘연가(戀歌)’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하지만 촬영 감독의 실수로 영상이 모두 삭제되는 사고를 겪어 송가인은 지난 21일 앨범 발매 당시 타이틀 곡 뮤직비디오 없이 컴백에 나섰다.

'연가'(戀歌)’가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해서 부르는 노래인 것처럼, 송가인은 오랜 시간 자신을 기다려준 사랑하는 팬들을 향한 고마움과 사랑의 마음을 총 10곡 속에 담았다.

타이틀곡 ‘비 내리는 금강산’은 국민가요 '동백아가씨'의 작곡가 故 백영호 선생의 미발표곡으로, 남북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실향민의 애환과 보고 싶은 가족의 그리움을 슬픈 선율과 애절한 노랫말로 담아낸 정통 트로트 곡이다. 

더블 타이틀곡 ‘기억 저편에’는 그리움에 잠 못 드는 가을밤처럼 기억 저편에 사랑이 남아있다는 노랫말을 송가인만의 감성으로 녹여낸 곡이다.

사진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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