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 등산로 5월 10일 아침 7시부터 개방
예약 신청은 4월 27일 10시부터 가능

청와대 이전 태그크포스(TF)는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인수위원회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식 취임하는 오는 5월 10일 정오부터 청와대가 일반 관람객에서 공개된다고 밝혔다. 사진 인수위 제공

청와대가 74년만에 일반 국민들에게 완전 공개된다. 

청와대 이전 태그크포스(TF)는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인수위원회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식 취임하는 오는 5월 10일 정오부터 청와대가 일반 관람객에서 공개된다고 밝혔다. 오는 27일부터 관람을 위한 사전 신청 서비스가 운용된다.

윤한홍 TF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5월 10일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식이 끝나면서 청와대의 문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써 본관, 영빈관을 비롯하여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가 있는 청와대는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된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청와대로 인해 단절되었던 북악산 등산로도 5월 10일 아침 7시부터 완전히 개방되어 국민께서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휴식명소로 거듭난다. (청와대는) 74년만에 제왕적 대통령 권력의 상징에서 국민쉼터로 거듭난다"고 말했다. 그는 "TF는 청와대 개방을 기념하기 위해 여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선 "청와대 개방을 기념하는 대국민 행사 '청와대, 국민품으로'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TF에 따르면 5월 10일부터 22일까지 13일간 청와대 경내, 경복궁과 북악산 일대에서 새시대, 새희망을 담은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같은 기간에 청주 청남대, 세종 대통령기록관 그리고 합천 청와대 세트장 등 전국 곳곳에서도 청와대 개방기념 특별행사가 진행된다.

개방 초기 많은 방문객으로 인한 국민 불편 초래와 안전문제 등을 고려하여 관람 신청서비스 제도를 운영한다. 청와대는  한시적으로 입장신청을 받게 되며 입장 인원은 청와대 경내 이용가능 면적, 입장객 한 명당 3㎡의 최소 공간 확보하여 하루 총 6회 2시간마다 6,500명씩 일일 관람인원을 3만 9,000명으로 결정했다.

관람신청은 오는 4월 27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국민 접근성이 높은 모바일 앱(네이버, 카카오, 토스)과 웹사이트(네이버)를 통해 접수받는다. 특히, 개방 초기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그리고 단체 관람에 대해서는 별도의 신청을접수받아입장 인원을 안배한다.

또한 청와대로 인해 단절되었던 북악산 등산로는 인원 제한없이 5월 10일부터 전면개방된다. 경호와 보안을 이유로 굳게 잠겨있던 청와대 뒤편 백악정 대통문이 5 월 10일 개방된다. 이로써 청와대에서 한양도성 성곽까지 연결되어 진정한 북악산 등산로 전면개방이 완성된다. 청와대 동편과 서편 어느 곳에서나 출발할 수 있는 해당 등산로는 5월10일부터 사전 신청 없이 인원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다음은 청와대 개방관 관련한 질의응답이다. 다

윤한홍 TF팀장은 ‘폐쇄적 공간’이었던 청와대를 국민 모두가 누리는‘열린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진 인수위 제공

 

-개방 취지 및 운영 방향은 무엇인가

▶‘폐쇄적 공간’이었던 청와대를 국민 모두가 누리는‘열린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고자 한다. 역대정부에서도 꾸준하게 시도하였던 청와대 부분개방이 이번 대통령집무실 이전을 통해 전면개방으로 완성되었다는 의미가 있다. 청와대 본관·녹지원 등을 비롯하여 백악산 등산로를유기적으로 연계하여 국민이 찾고 싶은 쉼터이자 역사문화공원으로조성하고, 조선과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하나의 축으로서 역사와미래가 공존하는 상징적 공간이자 미래유산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전에도 청와대 개방이 부분적으로는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번개방은 이전과 어떻게 달라진 것인가

▶기존 청와대 부분개방은 소수의 제한된 인원(코로나 전 기준일1,500명)이 제한된 구역을 방문하여 진행자의 인솔하에 ‘관람’형태로 시행되며 국민들이 청와대의 문턱이 낮아졌다고 체감하기는어려운 면이 있었다.  이번 개방은 국민들이 자유롭게 청와대 경내를 둘러보고 다양한문화적 경험을 통해 청와대가 이제 국민의 공간으로, 진정한‘개방’이되었음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행사기간 중 휴무일 없이 매일 운영 예정으로 1일 6회 각 6,500명, 1일 최대 39,000명이 입장 가능하다. 

-청와대 개방 범위가 완전 개방에서 경내 개방으로 축소됐다. 건물내부는 언제 공개할 예정인가

▶청와대 시설 내부에는 주요 기록물, 통신시설, 보안 필요 문서등사전 정리가 필요한 집기, 문건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 주요 물품 정리후건물 내부도 전면 개방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관람신청시스템은 어떻게 운영되는지? 하루 관람객 수와 운영 방법은?

▶개방행사 기간 중 5월10일에서 21일까지는 입장료 없이 카카오톡· 네이버·토스로 방문신청 가능. 행사기간 마지막날인 5월 22일에는 별도의 신청시스템을 통해서 받을 예정이다. 방법은 추후공지하며 신청은 4월 27일 10시 오픈되며, 스마트기기 이용약자 또는 일반폰 사용자를배려하여 대리신청도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사전 방문 신청을 하지 않은 경우, 현장 입장이 가능한가?

▶사전 신청 후 당첨이 되지 않은 사람은 입장이 제한된다.  입장객 안전관리 및 질서유지를 위해 부득이하게 사전방문 예약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안전관리나 질서유지에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입장객 수가안정화될 경우, 전면 자유관람으로 전환하여 예약신청 없이 누구나 청와대를 다녀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별개방 이후(5.23~)에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개방 행사가 끝난 5월 23일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개방 운영되며 5월 23일 개방 계획은 추후 순차적으로 공지 예정이다. 5월 23일 이후로는 대통령실 주관 (가칭)‘ 청와대 운영기획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속가능한 관리방안을 논의·확정하기전까지 관계부처에서 임시관리하는 방안 검토 중이다. 청와대 개방행사 종료 이후에도 개방 상시 운영체계로 전환한다. 안전관리나 질서유지에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입장객 수가 안정화될때까지 현재의 입장 신청 시스템을 유지하고, 향후 전면 자유관람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계획으로는 19시에 관람이 종료되는데, 야간 개방은 언제부터가능한가?

▶개방 초기 당분간은 시설점검, 안전시설, 조명시설 미비로 야간개장에 어려움이 있음. 추후 활용계획에 야간 개방 방안도 마련할것이다. 

-코로나19 방역 관리나 입장객 혼잡 시 대책은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

▶코로나19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켜 운영할 것이며,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다. 많은 인파로 인한 혼잡도 해소를 위해 3개(영빈문·정문· 춘추문)의 출입구를 운영하여 분산 입장을 유도할 것이며, 22개의출입 라인을 설치하고, 원활한 입장을 위해 바코드 스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경내 시설물 진입통제, 안내 및 순찰 등 경내 질서유지를 위해 경찰인력을 배치하고 관람객 집중시간대 등 필요시해당구간에 유동순찰조를 운영하며 차없는 거리 유지 등 차량 우회조치를 위해 청와대로 및 외곽로터리에 교통경찰관 배치 예정이다.

-청와대-북악산 연계 등산코스는 어떻게 운영되는가?

아침 7시∼ 오후 7시, 입산은 오후 5시까지로 제한한다.  계절별 개방시간을 다르게 운영한다. 봄·가을 7∼18시, 여름 7∼19시, 겨울 9∼17시로 한다. 등산객 인원은 제한없이 자유롭게 출입 가능하다.  단, 사전 관람신청 시스템을 통해 경내 관람객으로 선정되지 못한 일반 등산객은 청와대 경내 관람을 할 수 없다. 등산로는 크게 이번에 새롭게 공개되는 청와대 구역과기존에 운영하던 북악산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청와대 구역(신규)은 ▲청와대 동편 코스 (춘추관 뒷길(금융연수원 맞은편) → 백악정 → 대통문 → 북악산) ▲청와대 서편 코스(칠궁 뒷길(경복고 맞은편) → 백악정 → 대통문 → 북악산)이며 북악산 구역(기존)은 창의문, 청운대, 곡장, 숙정문, 말바위, 삼청 등 6개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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