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32)가 뉴스뉴스브리핑에 출연해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는 23일 방송된 SBS TV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베이징 올림픽을 본 소감을 묻자 “시청자 입장에서 집에서 봤다. 좋은 결과를 얻은 선수들도, 아쉬운 결과를 얻은 선수들도 있지만, 한마음으로 응원했다”며 “특히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4명이나 출전해서 감회가 새로웠다. 어릴 때부터 봐 온 친구들이 올림픽에 나와 경기하는 것을 보며 뿌듯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정신 관련 질문을 받고 "스포츠를 하는 모든 선수들,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고, 믿고 있는 스포츠 정신이라는 게 있다. 그런 것(스포츠)을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는 편파 판정 논란 등을 언급하며 올림픽 정신이 훼손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을 했다. 이에 김연아는 결과를 떠나서 어떤 게 올림픽·스포츠 정신인지 누구나 알고 있다는 식의 답변을 한 것이다.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선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황대헌 선수 등이 반칙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실격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또 현 시대 최고의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불렸떤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게서 금지약물이 검출돼 파문이 일었다.

한편 김연아는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유영, 김예림 등 피겨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해 "이번 올림픽엔 4명이나 출전해 감회가 새로웠다"며 "어릴 때부터 봐온 친구들이 다 커서 올림픽에 나가 경기하는 걸 보니 뿌듯하고 기특했다"고 말했다.

또 "내가 선수 시절엔 (경기를 안 뛰고) 보기만 해도 되는 코치나 부모님이 부러웠는데, 은퇴 후에 후배들이 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나 긴장이 됐다"며 "집에서 보는데도 소파에서 일어나 경기를 봤다"고 했다.

사진 SBS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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