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상선에 이어 중형 및 원양 어선으로 해상용 초고속 위성 안테나 공급 확대

(창업일보) 소재윤 기자 =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가 선원들의 복지 및 선박 운항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하여 동원산업에 해상용 초고속 위성 안테나 VSAT 공급을 시작하였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해상용 초고속 안테나 시장은 상선 위주의 대형 선사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나 최근에는 중형 선사 및 원양 어선에서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해양 통신 기술과 사용자 환경의 변화가 작용하고 있다. 기존의 대다수 선박은 FBB라는 위성 통신 안테나를 사용해 왔으며 이 제품은 주파수 L대역을 사용하여 속도가 느리고 데이터 이용료가 비싸 대부분 긴급 전화나 이메일 확인 정도로밖에 사용할 수 없는 제한된 통신 환경을 제공해 왔다.

데이터통신 전용 초고속 위성 안테나 VSAT의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빠른 속도의 데이터 이용과 정액제 요금으로 데이터의 무제한 이용이 가능해졌고 이는 해상에서도 육상에서 누리던 다양한 데이터 통신 컨텐츠를 누릴 수 있게 해 줬다.

과거에는 조업을 위해 승선을 하면 선박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육지와 단절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VSAT 안테나의 도입으로 해상에서도 SNS 소통, 실시간 뉴스 검색, 스포츠 경기 중계 등을 접할 수 있게 되었고 급여 확인, 계좌이체 등의 금융 업무도 가능하여 선원들의 근무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이러한 향상된 복지 환경은 선사로 하여금 숙련된 직원들을 영입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동원산업과 같이 선단이 움직이는 원양어선의 경우 인텔리안테크의 VSAT 안테나 설치 후에 선내 WIFI 서비스 인프라가 구축되어 빠른 정보 교환을 통한 협업으로 어획량 증가 및 조업 방식의 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개인별 자유롭게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메신저, 톡 등을 사용할 수 있어 선원들의 복지가 향상되고 높아진 업무 만족도만큼 업무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 대형 선사들의 VSAT 도입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동원산업과 같은 원양 어선사 및 중형 선사들도 VSAT 안테나 설치를 확정하면서 인텔리안테크의 국내 VSAT 영업은 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월 부산에서 글로벌 위성 통신 사업자 1, 2위인 인말샛, 마링크와 함께 국내 선사 및 선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해양 초고속 통신 세미나에서 보여진 국내 업체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 통신 서비스 VSAT의 도입 후 정부에서도 해양 원격 의료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여 장시간 배를 타는 선원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선박의 실시간 상황을 육상 사무소에서 파악할 수 있는 CCTV 서비스 구축 등 빠르고 쉬운 소통을 통한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데이터 통신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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