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걸그룹 에이프릴 이나은이 팀 해체 심경을 털어놨다.

이나은은 에이프릴 공식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그룹 해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나은은 "2015년 8월에 데뷔해 7년 동안 에이프릴 이나은으로서 보낸 시간 그리고 파인에플과 함께였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그 시간들이 정말 값지고 애틋해서 이 짧은 글 하나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너무 어렵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모든 것이 처음이라 미숙한 저였지만 그저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할 수 있던 이유는 팬분들의 소중한 응원 덕에 이겨 나아가 열심히 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많이 무겁다"며 "7년 동안 함께였던 우리 멤버들에게도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고 우리 멤버들이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나은은 "에이프릴의 모든 모습을 아껴주시고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파인에플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앞서 에이프릴의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28일 "당사와 멤버들은 오랜 기간 논의와 고민 끝에 팀을 해체하고 각자의 길을 걷는 것으로 결정을 지었다"고 밝혔다.

한편 1999년생으로 올해 나이 스물 네살인 이나은은 층북 청주 출신으로 2015년 에이프릴 멤버로 데뷔했다. 

다재다능한 육각형 아이돌로 비주얼 뿐만 아니라 춤, 노래, 연기 모두 출중하다. 대중성과 화제성이 높은 편으로 나은과 관련된 직캠과 영상들은 대부분 100만뷰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다.

2018년 주연으로 출연한 웹드라마 에이틴이 대박나면서 대중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으며 이와 동시에 드라마계와 광고계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진행 실력과 예능감 또한 뛰어난 편으로 종종 예능 프로그램의 MC를 맡거나 게스트 등으로 출연하고 있다.

돋보이는 미모로 연기 활동을 병행했던 이나은은 웹드라마 '에이틴' 시리즈에 이어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10대들의 지지를 받으며 단숨에 청춘 스타로 등극했다. 

*이하 에이프릴 이나은 자필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에이프릴 이나은입니다.

2015년 8월에 데뷔해 7년 동안 에이프릴 이나은으로서 보낸 시간 그리고 파인에플과 함께였던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그 시간들이 정말 값지고 애틋해서 이 짧은 글 하나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너무 어렵네요.

모든 것이 처음이라 미숙한 저였지만 그저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할 수 있던 이유는 팬분들의 소중한 응원 덕에 이겨 나아가 열심히 임할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시간들 중 팬분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은 정말 소중했고 저에게 많은 것을 안겨주고 온몸으로 느끼게 했습니다.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7년 동안 함께였던 우리 멤버들에게도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고 우리 멤버들이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앞으로 한 걸음 더 성장하고 노력하는 이나은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에이프릴의 모든 모습을 아껴주시고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파인에플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이나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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