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안상수 국민의힘 인천공동총괄선대위원장은 29일 “성남FC는 이재명 시장 시절 뇌물과 배임을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라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며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안상수 국민의힘 인천공동총괄선대위원장은 29일 “성남FC는 이재명 시장 시절 뇌물과 배임을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라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며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성남FC와 인천FC는 시민구단이라는 것 외에 모든 것이 다르다. 인천FC는 향토기업인 GM대우와 정당한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었고, 깨끗하고 투명하게 운영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FC는 안 위원장이 2003년 인천시장 재임시절 창단한 프로축구단이다.

안 위원장은 “먼저 네이버, 두산 등 기업에게 약 160억 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문제는 측근이 운영하는 희망살림 등을 통해 일부 우회적으로 후원금을 받고 기업에 특혜를 제공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런데 공무원, 임직원이 후원금을 유치해 오면 후원금의 10~20%를 성과금으로 줬다. 10억을 유치하면 1~2억을 받는 셈”이라고 했다.

또한 “이 후원금 중 일부가 성남시 유관 체육단체로 흘러들어가서 현금으로 인출됐다. 후원금 담당 부서 직원은 이재명 시장 측근 조카를 포함해 다수 측근이었다”며 “측근 조카는 심지어 스포츠경영 경험도 전무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성남지청 박하영 차장검사가 이 사실을 알고 수사를 하려 했지만, 성남지청장이 성남FC 의혹 수사를 막았다. 대검찰에서도 후원금 금융 자료 요청을 막았다”며 “이래도 증거가 부족한가. 내가 당시 인천FC를 창단하고 구단주로서 운영하면서 이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이재명 후보 대변인이 방송에서 인천FC와 성남FC가 비슷하다는 듯 말했는데 굉장히 불쾌했다”며 “오직 본인과 측근 배불리기를 위해서 국민들을 속이기 위해서 뇌물, 배임의 수단으로 이용한 성남FC가 어떻게 우리 인천FC랑 같나? 같이 이름이 거론되는 것마저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성남FC 후원금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대장동도 마찬가지다”라며 “돈이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밝혀내면 그만”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에 시간을 끌거나 정부에서도 입 꾹 다물고 모른 체하는 ‘관권선거’를 한다면, 만에 하나라도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돈 먹는 바퀴벌레들이 팽배하는 사상 초유의 시대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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