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박성호 기자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3일 오후 평생 숙원사업이었던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했다.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이 이날 낮 12시 부인인 시게미츠 하츠코 여사 등과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해 홍보관과 시그니엘 호텔, 스카이서울(전망대) 등을 3시간 가량 관람했다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3일 있었던 롯데월드타워 그랜드오픈 행사 당시 좋지 않은 날씨 등으로 참석하지 못해 재차 날짜를 조정한 것으로, 공사가 한창이던 2015년 12월 마지막 방문 후 타워가 완공되고는 첫 방문이다.

현장에서는 롯데물산 박현철 대표이사,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이사 등 롯데 임직원들이 신격호 총괄회장을 수행하며 안내를 했다.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이 3일 평생의 숙원사업이던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했다. (c)창업일보.

롯데월드타워는 신 총괄회장의 30년 숙원사업이고 평생의 꿈이었다. 1988년 제2롯데월드 부지를 매입한 이래 제2롯데월드 건설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 신 총괄회장은 정권이 수차례 바뀌도록 끊임없이 제2롯데월드 건설을 시도했지만, 인근 서울공항의 군용기 비행 안전문제 때문에 번번히 벽에 막혔다.

하지만 결국 투자 규제완화를 표방한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서울공항 활주로 방향을 옮겨가며 마침내 인허가를 얻어냈다. 이후 신 총괄회장은 제2롯데월드를 건설을 위해 24년간 마스터플랜을 23차례 변경한 뒤 최종 설계도를 결정할 정도로 심사숙고했다.

신격호 총괄회장 부부가 함께 롯데월드타워 곳곳을 둘러 본 것에 대해 롯데물산 박현철 대표이사는 "지난 오픈 행사 때 뵙지 못한 아쉬움을 오늘에서야 풀게 됐다"며 "더구나 전망대까지 관람하시게 돼 타워의 완공을 이제야 실감하게 된다"고 가슴 벅차했다.

한편 지난달 3일 오픈한 국내 최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에는 는 개장 이후 하루 평균 13만여명이 방문했으며,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가 오픈 한 달 만에 15만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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