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또 불거진 일베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장성규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주말엔 귀 막고 입 닫고 #쉼표”라는 글과 귀를 막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장성규가 자신의 귀를 막은 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일각에서는 장성규가 극우 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일베)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장성규의 게시물이 지난 16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날 ‘스트레이트’에서는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와 나눈 ‘7시간 통화’ 중 일부 내용이 공개됐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씨는 “내가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그런 시간에 차라리 책 읽고, 차라리 도사들하고 같이 ‘삶은 무엇인가’ 이런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그런 게 안 맞다”며 이른바 ‘줄리 의혹’을 반박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서는 “조국 수사를 그렇게 펼칠 게 아닌데 조국 수사를 너무 많이, 너무 많이 공격했지”라며 “그래서 검찰하고 이렇게 싸움이 된 거지. 빨리 끝내야 한다는데 계속 키워서 유튜브나 유시민 이런 데서 계속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키워가지고,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부 누리꾼들은 장성규가 해당 내용을 듣지 않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결국 장성규는 한 누리꾼이 “귀 막고 입 닫는 이유가 뭐냐”는 댓글을 남기자 “친한 촬영 감독이 멋지게 찍어줘서 주말에 쉬고 마음이랑 엮어 싸이월드 감성으로 표현해 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성규는 지난 2020년 출연하던 유튜브 예능 ‘워크맨’ 영상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사용되는 ‘노무(勞務)’라는 자막이 등장해 ‘일베’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장성규는 “제가 저희 동생(제작진)들을 평가할 자격은 없지만, 제가 느꼈던 동생들은 여러분께서 오해하시는 그런 동생들 아니다. 한 번만 믿어주시고 다시 한번 좀 예쁘게 봐 주시길 부탁드리겠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 마흔살인 장성규는 JTBC 1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의  프리랜서 방송인이다. 

MBC의 주말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아나운서 공채 코너 신입사원에 출연하여 당시 최후의 5인까지 올라갈 정도로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활약했다. 아쉽게도 최종 합격자 3인에는 들지 못했으나, 한 MBC 관계자가 JTBC로 이직하며 당시 눈여겨보았던 강지영과 장성규를 특채로 영입, 2011년 JTBC 개국과 함께 장성규는 아나운서의 꿈을 이루게 되었다.

지난 2019년 4월 JTBC를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MBC ‘서프라이즈: 비밀의 방’ 등에 출연 중이다.

사진 장성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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