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상거래 규모가 해마다 60조원 가량씩 급증하면서 작년에는 약 18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전자상거래 통계조사'에 따르면 작년 전자상거래 규모는 177조8천억원으로 전년(119조원)보다 49.4% 늘었다. 전자상거래 증가액은 2001년 61조4천억원, 작년 58조8천억원에 이른다.

 

부문별로는 '기업-기업간(B2B)' 전자상거래가 전체의 87.6%인 155조7천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기업간 전자상거래에서 부품-원자재 납품과 관련된 거래가 72.7%를 차지, 기업의 원자재 조달 방식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기업-정부간(B2G)' 거래는 건설공사 전자입찰이 활성화되면서 2001년(7조380억원)보다 1백36% 급증한 16조6,31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소비자간(B2C)' 거래도 전년(2조5,800억원)에 비해 95.5% 늘어난 5조4,034억원을 기록했다. 상품별로는 가전 전자 통신기기 거래가 전체의 18.5%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14.5%) △생활 자동차 용품(11.8%) △의류 패션(8.9%) △여행 및 예약서비스(6.1%) 등의 순이었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