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MBC 보도, 교양 프로그램 간판으로 활약한 손정은 아나운서가 MBC에서 퇴사한다.

17일 MBC에 따르면, 손정은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1년 휴직 후 지난주 복직했지만, 퇴사 의사를 밝혔다. 

손 아나운서는 최근 1년 휴직을 마치고 복직해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MBC에서 오랜 시간 간판으로 활동해 온 그의 결심이 굳건한 만큼 사측이 이를 받아들여 오는 24일자로 퇴사할 예정이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17일 자신의 SNS에 “저는 이제 정든 회사를 떠납니다. 2006년 12월, 부푼 꿈을 안고 입사한지 어느덧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저 카메라 앞에 서고 싶었던 철부지가 MBC라는 큰 조직 속에서 많은 일을 경험했습니다”라며 “때로는 그저 행복했고, 때로는 힘들었으며, 때로는 환희와 보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라는 글로 퇴사 소식을 얄렸다.

이어 “부족한 저를 아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며 “MBC를 사랑하는 마음은 사직서를 쓴다고 정리되는 게 아니라는걸, 이 순간 깨닫습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시작해보겠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저의 앞날에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1980년생으로 올해 나이 마흔 두살인 손정은 아나운서는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및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2004년 부산 MBC 아나운서로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2006년 MBC 26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그는 ‘PD수첩’, ‘우리말 나들이’, ‘MBC 뉴스투데이’, ‘뉴스데스크’, ‘탐나는 TV’ 등 MBC의 주요 보도,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앵커 및 진행을 맡으며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지피지기’, ‘일밤’, ‘라디오스타’, ‘대한외국인’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으며 2019년 드라마 ‘더 뱅커’에 금융감독원 팀장 역으로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또 연극 '미저리'를 통해 연극 배우로 데뷔하기도 했다.

*이하 손정은 아나운서 퇴사 소감 전문.

안녕하세요?

MBC 아나운서 손정은입니다.

저는 이제 정든 회사를 떠납니다.

2006년 12월, 부푼 꿈을 안고 입사한지 어느덧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저 카메라 앞에 서고 싶었던 철부지가 MBC라는 큰 조직 속에서 많은 일을 경험했습니다.

때로는 그저 행복했고, 때로는 힘들었으며, 때로는 환희와 보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부족한 저를 아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MBC를 사랑하는 마음은 사직서를 쓴다고 정리되는 게 아니라는걸, 이 순간 깨닫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시작해보겠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저의 앞날에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사진 손정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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