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김수지 MBC 아나운서가 가수 한기주와 결혼을 발표했다.

김수지는 12일 인스타그램에 "작년 방송한 MBC TV 예능물 '오 나의 파트너'를 통해 만난 한기주와 곧 결혼을 한다"며 "코로나19 때문에 녹화현장에 방청객을 모실 수 없어 아나운서들이 갔었다. 거기서 연이 닿아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어제 만난 지인 말에 따르면 '첫눈에 반하는 순간'이 TV로 방영 돼 버리는 바람에 역사적인 장면을 평생 소장할 수 있게 됐다"며 "사실 지난날 동안 결혼을 생각하고 살아본 적이 없어서 이 선택에 제대로 책임을 지는 것이 남은 날의 숙제가 될 것 같다. 조금 거창하지만 이 세상에 유해하지 않은, 유익한 기혼생활을 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수지는 "같이 옳은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기에, 내가 갖지 못한 좋은 점을 많이 가진 사람이기에, 생각지 못했던 길이지만 힘차게 나아가 보려고 한다"며 "청첩장을 돌리고는 있는데 아마 미처 못 드리는 분도 있을 것 같다. 모시고 싶지 않음이 아니라, 계약인원이 넉넉하지 못해 괜한 부담을 드리기 죄송해 못 드린 것이니 이해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놀라는 분들도 있을 줄 안다. 결혼한다고 해서 인간 김수지가 크게 변하진 않을 것"이라며 "만날 라면 먹고 뒹굴거리고 사람 안 변하더라. 지금처럼 정신 똑띠 차리고 살겠다. 축복…해주세요"라고 했다.

1989년생으로 올해 나이 서른 세살인 김수지는 2017년 초 계약직으로 MBC에 입사하였으며 2018년 특별채용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 됐다.

2016~17년에 입사한 다른 계약직 아나운서들과 함께 2018년 4월 계약이 해지되었으나 재입사 과정을 통해 유일하게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뉴스데스크', 라디오 '우연한 하루 김수지입니다' '아이돌 스테이션' 등을 진행했다. 

한기주는 한양대학교 성악과 졸업 후 그룹 '어썸'으로 활동했다. JTBC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2019) OST '눈이 기억하는 사람'을 발매했다.

사진출처 김수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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