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강원도 고성군 공현진항 동쪽 약 1.8km 해상에서 공현진 선적 정치망 어선 A호(29t급) 정치망)가 그물 작업 중 죽은 채 떠 있는 밍크고래를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12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11 오전 9시 30분께 고성군 공현진항 동방 약 1.8km 해상 정치망 어장에서 길이 5.3m, 둘레 2.8m, 무게 약 2톤 짜리 밍크고래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혼획된 밍크고래는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강제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고, 해양보호생물종에 해당하지 않아 고래류처리확인서를 발급했고 이 밍크고래는 6000만원에 위판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강원도 앞바다에서 밍크고래 등 6마리가 잇따라 인양된 바 있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릉 사천항, 양양 남애항, 고성 공현진항 앞바다에서 밍크고래 2마리, 참돌고래 4마리 등 총 6마리가 잇따라 혼획 인양됐다. 정치망어선 A호 그물에 혼획된 밍크고래는 6800만원에 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쇠정어리고래라고도 불리는 밍크고래는 보통 몸길이 6.9∼7.4m, 최대몸무게 14톤에 달한다. 

옆구리에서부터 색깔이 완만하게 이어져 등과 배의 경계가 확실하지 않다. 가슴지느러미의 3분의 1은 흰색이고, 나머지 부분은 회색을 띤 검은색이며, 가슴지느러미의 바깥쪽에 흰색의 띠가 있다. 

등지느러미는 항문선보다 조금 앞에 있으며 약간 높고, 윗부분은 뒤로 구부러져 있다. 꼬리지느러미의 등면도 회색을 띤 검은색이고, 배면은 젖빛을 띤 흰색이다. 양쪽에 흰색의 고래수염이 있고, 인후부(咽喉部)의 주름은 50∼60개이다.

단독 또는 2∼4마리의 무리를 이루어 이동한다. 먹이는 어류와 동물성 플랑크톤, 오징어 등이다. 번식기는 11∼1월이고, 임신기간은 10개월이다. 출생시의 몸길이는 2.4∼2.8m이다. 세계 각지의 근해에 서식하며, 태평양 연안과 한국 동해안에 분포한다.

사진 속초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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