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배우 방민아가 '최선의 삶'으로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지난 10일(금) 부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제22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부산영평상) 시상식에서 방민아가 영화 '최선의 삶'으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국내 유일의 지역 비평가 그룹 부산영화평론가협회가 주최하는 부산영평상은 지난 1년간의 한국 영화의 미학적 성과를 조명하고, 우수한 작품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시상을 목적으로 한 시상식.

지난 9월 개봉해 한국 영화계에 뉴웨이브를 일으킨 '최선의 삶'에서 방민아는 친구 사이 균열 난 관계를 되돌리기 위해 기꺼이 최선을 다하는 열여덟 소녀 '강이' 역을 맡아 평단과 관객, 국내를 넘어 세계 모두를 놀라게 하는 열연을 펼쳤다. '강이', '아람', '소영' 세 인물 사이 미묘한 갈등과 파괴적인 혼란을 섬세히 터치하는 연기와 열여덟 '강이'가 오롯이 느끼는 가족과 학교에 대한 불신, 친구를 향한 동경과 배신감 등 극렬한 감정을 날 것 그대로 드러내는 얼굴로 우리 모두의 공감대를 이끌어나가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수상은 제20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2021 New York Asian Film Festival) 국제 라이징 스타상(Rising Star Asia Award)과 제22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신인연기상 수상에 이은 쾌거로 영화 팬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더했다. 스스로의 틀을 완전히 깨는 그녀의 도전과 발전에 평단과 관객 모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수상 무대에 오른 방민아는 눈물을 글썽이며 “나에게 ‘최선의 삶’은 ‘별똥별’같은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또 많은 것을 주고 가는 것 같다. 여전히 마음에 남아있는 ‘최선의 삶’을 영원히 잊지 않고 나답게 잘 살아가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 “감사한 분이 많지만 특히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신 이우정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라며 수상의 기쁨을 함께했다.

1993년생으로 올해 나이 스물 아홉살인 방민아는 인천 출신으로 2010년 걸스데이 싱글 앨범 <Girl's Day Party #1>로 데뷔했다.

걸스데이의 역사에 있어 상큼발랄 컨셉의 전반부를 온몸으로 책임진 걸스데이의 영혼이자 마스코트로 특유의 귀여운 외모와 몸을 사리지 않는 개인기를 무기로 온갖 예능을 두루 섭렵하며 걸스데이를 먹여 살리며 오늘날의 걸스데이가 있게 해준 일등공신으로 평가 받는다.

사진 방민아 SNS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