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사생활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배우 김선호가 활동을 재개한다. 

김선호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측은 18일 다수의 매체에 "김선호가 내달 3일 '슬픈열대' 대본리딩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 외 일정은 제작사 및 투자배급사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슬픈열대'는 박훈정 감독이 '마녀2' 이후 준비하는 신작이다.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복싱선수를 꿈꾸던 소년이, 자기를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찾아 한국에 왔다가 나쁜 놈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여주인공으로는 배우 고아라가 낙점됐다. 김선호가 출연하고 작품이 개봉할 경우, 그의 스크린 데뷔작이 된다.

김선호는 최근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종영 이후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17일 포털사이트 네이트판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는 글이 올라오며 시작됐다.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A씨는 K씨로부터 낙태를 회유 받았고, 아이를 지운 뒤 이별을 통보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K씨가 김선호라는 주장이 줄을 이었다. 김선호는 입장문을 통해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께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다.

이 사건으로 김선호는 출연 중이던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했고, 출연 중이던 광고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차기작으로 준비중이던 3편의 영화 중 2편은 배우를 교체했다.

사진 김선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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