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가 개봉 4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개봉 첫 주 누적 스코어가 '블랙 위도우'(136만5천여명)를 뛰어넘어며 올해 국내 상영된 작품 중 개봉 첫 주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터널스'는 5~7일 113만8557명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3일 개봉한 이 영화 누적 관객수는 161만4390명이다.

이는 '블랙 위도우'의 개봉 첫 주 성적(136만명)을 뛰어넘는 숫자다. 또 토요일인 지난 6일엔 일일 관객수 49만2548명을 기록해, '블랙 위도우'가 갖고 있던 올해 일일 최다 관객수(43만명)도 넘어섰다.

'이터널스'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 이어 마블 페이즈4의 시작을 여는 작품이다.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안젤리나 졸리, 마동석, 젬마 찬,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 로런 리들로프,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셀마 헤이엑, 리아 맥휴, 배리 케오간 등이 출연한다.

특히 마동석은 '이터널스'를 통해 한국인 최초 마블 히어로를 연기해 국내 관객들 중에는 마블 영화에 나온 액션 스타 마동석을 보기 위해 '이터널스'를 찾는 관객들이 없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마블의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갈 10명의 히어로 군단 '이터널스'는 각기 다른 개성과 능력이 뚜렷하다.물질 변형 능력을 지닌 세르시, 치유 능력을 가진 에이잭, 하늘을 날며 눈에서 에너지 광선을 쏘는 이카리스, 특별한 에너지를 통해 자유자재로 무기를 만들어 싸우는 전사 테나, 환각을 만들어내는 스프라이트, 양 손에서 우주 에너지를 발사하는 킨고, 초음속 스피드로 전 세계를 누비는 마카리 등 각각의 캐릭터를 살려냈다.
 
클로이 자오 감독표 로케이션 촬영도 기대되는 지점이다. 메소포타미아, 바빌론, 굽타 등 인류의 오랜 문명을 구현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촬영한 영상미는 경이로움을 자아내며 몰입감을 높인다.

마블 입성을 알리며 진짜 '마블리(MARVELY)'로 거듭난 마동석의 활약상도 주목된다. '이터널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길가메시 역의 마동석은 한 손으로 불멸의 빌런 데비안츠를 때려눕히는 무시무시한 파워를 맘껏 선보인다.

더불어 '이터널스'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모두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노매드랜드'의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사진 이터널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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