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최근 마미손과 공개 설전을 벌였던 래퍼 염따(염현수)가 판매하던 티셔츠가 도용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사과했다.

염따는 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번에 판매된 굿즈의 디자인에 원작자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방금 확인했다”며 “확인을 미리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원작자와 접촉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디자이너 코리나 마린은 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국인 래퍼 염따가 내 작품 '투 더 문(To The Moon)'을 훔쳤고 제품을 팔고 있다"는 글과 함께 염따가 판매한 티셔츠, 후드 티셔츠 등 제품과 앨범 커버 등을 올렸다.

이어 "제보자에 따르면 염따는 이 상품으로 4억 3천만원(36만 달러)를 벌었다"며 "나는 당신과 협업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지점은 염따가 시바견을 타고 우주 속에 있는 장면과 자신과 함께 음악작업을 한 래퍼들의 얼굴이 있는 합성 사진이다. 해당 사진은 염따의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으로도 등록돼 있다.

코리나 마린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도지 코인의 심볼인 시바견을 타고 우주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담은 작품 '투 더 문'을 만들었다. 이후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SNS에 이 작품을 공유하며 화제를 모았다.

염따는 이 작품 속 일론 머스크의 얼굴 자리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해 넣은 뒤 굿즈와 앨범 등에 넣어 상업적으로 이용했다. 지난달 30일 염따는 SNS를 통해 굿즈를 판매한다고 밝혔고 3일만에 4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한편 1984년생으로 올해 나이 서른 여덟살인 염따(염현수)는 2006년 9월 11일 싱글 'Where is my radio'로 데뷔한 래퍼로 CEO, VJ, 의류 사업가,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염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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