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가 유튜브 주최로 열린 환경보호 행사에서 기후 온난화 등 환경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지구를 살리자"라고 호소했다.

24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23일(미국 현지시간) 유튜브로 진행된 '디어 어스'(Dear Earth) 행사에 K팝 스타로는 유일하게 참석해 특별연설에 나섰다.

이날 특별 연설자로 나선 블랙핑크는 "모두와 나누고 싶은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니는 "우리는 디지털 시대에 자라난 첫 세대이자 그만큼 특별한 세대"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공통된 문제에 당면해 있기에, 오늘 우리는 또 한 번 하나로 뭉쳤다"고 운을 뗐다.

지수는 이어 "앞으로 지구에서 펼쳐질 환경 위기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어야 한다"며 "더 나은, 더 평등한,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우리의 보살핌 속에서 소중한 지구가 안전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리사는 "지구 온난화가 급격히 가속화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우리가 보존해야 할 지구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그는 "그렇지만 우리 세대는 결코 무력하지 않다. 우리의 목소리는 결코 간과되지 않을 거다. 우리는 중요한 발언권을 갖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로제 역시 "우리 세대는 힘을 합쳐야 한다. 지구를 살린다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지구의 현 상태에 대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자"고 강조했다.

블랙핑크는 이날 2016년 11월 발표한 음반 '스퀘어 투(SQUARE TWO)의 타이틀곡 '스테이'(STAY)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이 곡은 '내 곁을 떠날 것 같은 불안함과 곁에 있어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다. 지구의 환경 문제를 알리고자 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와 일맥상통한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Dear Earth'는 기후 변화를 주제로 기획된 캠페인이다. UN COP26(기후변화당사국총회)와 UN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블랙핑크를 비롯해 프란치스코 교황,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순다르 피차이 구글 알파벳 CEO 등 세계적인 리더들이 활동하고 있다. 블랙핑크는 본 행사에 참여한 유일한 K팝 아티스트로 의미를 더했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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