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배우 마동석이 연인 예정화와 함께 마블 영화 '이터널스'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가 열렸다. 

이날 앤젤리나 졸리를 비롯해 젬마 찬, 셀마 헤이엑 등의 주연 배우와 클로이 자오 감독이 참석한 마동석은 짙은 블루 톤의 수트를 입고 레드카펫에 섰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안젤리나 졸리의 뒤쪽에서 인사를 하며 엄지를 들었고, 이어 마동석을 본 졸리는 그와 포옹하며 반가움을 드러낸 뒤 짧게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 이름 '돈 리'로 소개된 마동석은 자신이 연기한 길가메시에 대해 "이터널스에서 가장 강력하고 힘이 센 캐릭터이면서 동시에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졸리가 연기한 테나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우정보다 깊은 관계다. '이터널스'는 오랜 시간을 다루는 작품인 만큼 우정과는 다른 관계를 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마동석의 연인인 방송인 예정화도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마동석은 한 발자국 물러나 있던 예정화를 졸리에게 소개했고, 졸리는 반가워하며 예정화를 끌어안고 인사를 나눴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다음 달 3일 국내 개봉한다.

마동석은 '이터널스'에서 주연 타이틀롤인 길가메시 역을 맡았다. 영화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편 1971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한살인 마동석은 한국계 미국인 배우로 2004년 영화 '바람의 전설'로 데뷔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성장한 후 1989년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귀화했으며 법적 본명은 돈 리(Don Lee).

조연으로는 흥행한 작품이 많았으나, 원톱 주연으로는 명확한 흥행 작품 없이 대부분 망했었는데, 2017년《범죄도시》가 688만명이란 기대 한참 이상의 흥행에 성공하면서 드디어 원톱 주연 흥행작이 생겼다.

이후에 계속 비슷한 이미지의 주연 캐릭터를 단기간에 너무 많이 소모하며 양산형 마동석 영화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신과함께: 인과 연으로 천만 관객 영화 필모를 하나 더 쌓았고, 성난 황소, 악인전,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서는 특유의 이미지를 구축한 주연 캐릭터로, 시동, 백두산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캐릭터로 연이어 흥행을 성공시키며 2010년대 후반 티켓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다.

지난 2016년 열 일곱살 연하인 예정화와 열애를 인정하고 6년째 공개 연애 중이다. 

사진 마동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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