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배우 이덕화가 MBN '헬로트로트' MC로 발탁됐다.

MBN은 27일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헬로트로트'가 오는 11월 편성을 확정 지었다"며 "이덕화와 배성재가 진행을 맡는다. 기존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번도 볼 수 없던 새로운 MC 조합이 탄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헬로트로트'는 글로벌 트로트를 목표로 기획된 만큼, 전 세계 음악 전문 프로듀서가 대거 참여하며 트로트 크로스오버 열풍을 예고했다. 대한민국 대표 트로트 가수 및 뮤지션이 각 팀을 대표하는 감독이 되어, 코치진과 함께 '트로트 국가대표 선발전'에 내보낼 선수들을 캐스팅하고 훈련을 진행한다.

또 선발된 선수들은 팀을 이뤄, 트로트 번안곡 부르기와 해외 장르 콜라보·편곡 미션 등 각 라운드에서 다양한 미션 및 경연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1952년생으로 올해 나이 일흔살인 이덕화는 1980, 90년대 주말 버라이어티를 책임졌던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를 진행하며 유행어 '부탁해요'로 인기를 끌었던 주인공이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3학년 시절 비교적 어린 나이로 동양방송 13기 공채에 합격해 연기계에 입문했으며 야성적인 이미지로 큰 인기를 모은 하이틴 스타였다. '진짜 진짜 잊지마' 등 "진짜 진짜" 시리즈에서 임예진과 콤비로 찍은 작품은 장안의 화제였다. 

이덕화의 전성기는 반항적이고 거칠지만 여성에겐 목숨걸고 사랑할 줄 아는 남성이었다. 청춘스타로서 혹은 주연급 남자배우로서 주로 활약했다. 2000년대 이후로는 주로 높으신 분들을 맡는데 군 장성, 재벌 총수, 기업 CEO, 대기업 오너, 국가정보원장, 국회의원, 대통령 등을 맡았다.

이덕화는 '헬로트로트'를 통해 노련한 센스는 물론 명불허전 입담을 과시하며 강력한 존재감을 어필할 것으로 관심이 집중된다. 또 각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예능 대세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시대를 대표하는 친숙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설 전망이다.

'음악쇼 MC계 전설'로 통하는 이덕화와 '스포츠 중계 1인자' 배성재가 어떤 케미를 발산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 또한 레전드 국민배우 이덕화의 유쾌한 예능력과 탄탄한 진행력을 자랑하는 배성재가 지닌 센스만점 텐션이 자아낼 신선한 재미에도 이목이 쏠린다.

'헬로트로트'는 오는 11월 처음 방송된다.

사진 이덕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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