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은 15일 오전 의장집무실에서 하짐 파즈미 주한이집트대사의 예방을 받고 “이집트는 역사적으로나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나라”라면서 “양국관계를 심화시켜 경제와 방산협력의 단계를 높이자”고 강조했다.

[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집트대사에 15일 “경제협력과 방산협력 등 협력의 단계를 높이자”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의장집무실에서 하짐 파즈미 주한이집트대사의 예방을 받고 “이집트는 역사적으로나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나라”라면서 “양국관계를 심화시켜 경제와 방산협력의 단계를 높이자”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2016년 한-이집트 간 수립한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와 이집트는 최근 경제협력은 물론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현재 현대로템과 이집트 교통부는 ‘카이로 메트로 전동차 공급 및 현지 생산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방산 분야에서는 한화디펜스가 K-9 자주포 패키지를 수출하는 것을 이집트 국방부와 협의하고 있다.

박 의장은 또 “이집트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우리나라 제1위 교역국”이라며 “앞으로 룩소르-하이댐 철도현대화 사업과 4차 산업 분야에 대한 협력도 강화하자”고 덧붙였다.

이에 파즈미 대사는 “2016년 알시시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의 발전상을 보고 굉장히 감동했다. 이에 한국을 이집트 발전의 모델로 삼겠다고 말했다”면서 “양국이 경제 분야와 방산 분야의 큰 협력을 앞두고있는 만큼 앞으로도 양국관계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파즈미 대사는 양국 의회 협력과 관련 “한국 국회는 한-이 의원친선협회가 구성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집트도 1월 개원한 이후 의원친선협회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의원친선협회가 양국 의회 협력을 증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장은 “작년 계획된 문재인 대통령의 이집트 방문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뤄진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집트에서 문 대통령의 방문을 희망한다는 뜻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예방에 이집트 측에서 왈리드 엘피키 주한이집트대사관 참사관이 참석했고, 국회 측에서는 고윤희 공보수석비서관, 김형길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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