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는 미국 드라마 '동조자'에 출연을 확정한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회당 출연료가 200만 달러(한화 약 23억원)로 알려졌다.

22일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TV시리즈 '동조자'에서 한 회 출연료로 200만 달러 이상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2021년 제작된 TV시리즈의 출연자들 중 최고 액수를 받는다.

매체에 따르면 OTT 스트리밍 드라마 시리즈가 많아지면서 할리우드 배우들의 출연료 또한 증가했다.

아마존 프라임 시리즈 ‘더 터미널 리스트’에 출연하는 크리스 프랫은 약 140만 달러(약 16억 4234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조자'는 베트남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베트남 전쟁 이후 정착한 이민자이자 CIA 요원으로 활동한 이중스파이의 이야기다. 

2016년 퓰리처상과 에드거상을 동시 수상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악역을 연기하게 될 예정이다.

'유전' '문라이트' 등을 제작하고 '미나리'를 배급한 A24와 HBO, 박찬욱 감독의 모호필름에서 공동 제작한다.

한편, 1965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여섯살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미국의 영화배우이자 프로듀서, 작가, 가수로 영화 ‘파운드’로 데뷔했다. 마블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 ‘어벤져스’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아버지인 로버트 다우니 시니어는 영화감독으로 1960년대 뉴욕 영화계에서 활동했으며 풍자적인 코미디로 컬트적인 인기와 평단의 지지를 받았다. 《푸트니 스워프》라는 영화가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다우니 주니어는 5살에 아버지의 영화 《파운드》로 배우 데뷔를 했는데, 이 때 그가 맡은 대사는 "아저씨 꼬추에 털 있다". 아버지 영화에는 이후로도 몇 번 출연한 적이 있다. 

1980년대 중반에는 브랫 팩이라고 불리는 할리우드 청춘스타 군단에 꼭 끼던 유망주였다. 이 브랫 팩의 대표주자가 바로 톰 크루즈다. 하지만 다우니는 크루즈가 정상에 오르는 동안 마약 등의 막장 사생활 때문에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다가, 2000년대 중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재기에 성공하고 대스타가 되었다.

사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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