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2021년 상반기 실적 발표

[창업일보 = 김진우 기자]

웹젠이 2021년 상반기 1496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05억원, 당기순이익은 498억원을 달성했다. 

웹젠(대표 김태영)은 6일 이같은 내용의 2021년 상반기 실적을 공시했다.

이날 공시된 웹젠의 2021년 상반기 누적 실적은 영업수익이 14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20년 상반기) 대비 58.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05억원, 당기순이익은 498억원으로 각각 132.80%, 129.86% 늘었다.

2분기 실적만 집계하면 영업수익은 716억원, 영업이익 231억원, 당기순이익은 184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2020년 2분기) 대비 각각 18.94%, 40.96%, 24.31% 상승했으나 직전 분기(2021년 1분기)와 비교하면 8.21%, 37.98%, 41.37% 하락했다.

2021년 상반기 웹젠의 국내사업은 다소 정체했지만, 해외에서는 ‘뮤 아크엔젤’의 동남아시아 서비스 등에 힘입어 대상 지역을 넓히고 실적도 일부 성장했다. ‘뮤 아크엔젤’이 동남아시아 지역에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2분기 웹젠의 전체 해외 매출은 283억원으로 전년과 직전 분기 대비 각각 3.2%, 8.9%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모바일게임 ‘샷온라인: 골프 배틀’의 해외서비스 실적도 추가된다. 10년 넘게 ‘샷온라인’ 시리즈를 서비스하며 회원 다수를 확보한 북미지역에서 8월 2일, 소프트 론칭(Soft Launching) 방식으로 출시됐다. 게임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고 이후 일정에 따라 글로벌서비스로 서비스 지역을 점차 넓힐 계획이다.

웹젠은 이후에도 해외사업 부문에서 게임 규제가 늘어나는 중국서비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직접 서비스하는 지역을 다변화하면서 해외 매출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여간다.

3분기에는 국내에서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도 준비하고 있으며, 9월 중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2’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뮤 아크엔젤2’는 흑기사·흑마법사·요정을 동시에 조작해 전투를 펼치는 집단육성 시스템을 내세운 모바일 MMORPG다. 각 캐릭터의 고유 특성을 고려해 50여 가지가 넘는 방식으로 전투 파티를 만들 수 있다. 여기에 미접속 경험치 획득과 부분 자동진행 등을 콘텐츠로 넣어 게임의 편의성을 높였다.

웹젠은 하반기 뮤 아크엔젤2를 비롯한 ‘뮤(MU)’ 시리즈’와 ‘R2M’의 게임 서비스에 주력하는 한편, 국내·외 사업 일정에 따라 자체 개발 신작 게임들의 출시 공백을 채워간다.

‘웹젠블루락’과 ‘웹젠노바’ 등 7개의 개발전문 자회사에서는 모바일 MMORPG는 물론, 수집형 RPG와 캐주얼게임 등 여러 장르의 게임을 기획/개발 중이다. 일부 개발 자회사에는 대규모의 순수개발비를 투자해 게임성을 끌어올려 대형게임으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2022년)부터 국내외 시장에 자체 개발한 게임들을 공개하고, 서비스를 준비한다.

신작게임 확보와 우수개발자 영입, 퍼블리싱 투자와 게임소싱을 위한 개발사들과의 접촉도 활발하다. 모바일/PC게임은 물론 콘솔게임 프로젝트까지 폭넓게 국내외 게임개발사들을 만나고 있다. 웹젠의 신작게임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사업일정을 확정하는 대로 공개한다.

웹젠의 김태영 대표이사는 “전문성이 높은 인재들을 영입해 신작게임을 준비하고, AI 등 기술 확장을 위한 개발 투자 비중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에 따른 게임산업의 변화와 성장 방향을 가늠해 투자를 확대하면서 대내외 리스크를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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