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김부경 기자]

중기부가 미국·유럽 대기업과 해외 실증할 스타트업에 5000만원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유망 창업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미국·유럽권 대기업과 해외 실증을 진행할 창업기업 20개사를 내달 1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해외실증(Proof of Concept, PoC)은 현지 기업의 내·외부 시스템을 테스트베드 삼아 아직 상용화 전인 신기술·혁신 솔루션을 접목해 스타트업에게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해외실증 지원사업’은 코로나19에도 유망 창업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 12억6,000만원을 확보해 진행하는 것이다.

중기부는 창업진흥원과 한국무역협회와 협업해 창업기업의 해외실증을 진행할 미국·유럽권 대기업 7개사를 발굴했다. 이번 해외 실증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창업기업이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신기술과 사업 모델을 해외에서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북미 지역에서는 세계 2위 식품기업인 ‘타이슨 푸드(Tyson Foods)’와 다국적 회계·컨설팅사 ‘케이피엠지(KPMG)’ 등 총 4개사와 협업해 국내 스타트업 창업아이템의 현지 실증을 진행한다. 

유럽에서는 유럽 최대 통신기업 보다폰(Vodafone), 세계 최대 종합 화학기업 바스프(BASF) 등 총 3개사가 참가해 기술 구매, 투자, 규격인증 등 국내 스타트업과의 다양한 협업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외실증 지원사업에 최종 선발된 창업기업 20개사는 시제품 제작에서 현지 설치, 테스트 수행, 후속 보완까지 전 과정을 진행하고 최대 5,000만원의 해외진출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해외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현지 환경에 맞는 기술 및 제품 보완, 비즈니스 프로토콜 등 전문 컨설팅사의 일대일 멘토링도 제공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기술검증 수행 결과가 우수한 기업에 한해 현지 투자자 및 바이어와 투자, 구매, 라이센싱 등 다양한 추가 협력이 가능하도록 후속 연계도 제공한다.

중기부 강기성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우리나라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1년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혁신성과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라며 “글로벌 대기업과의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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